기획취재 - 청소 용역 업체
기획취재 - 청소 용역 업체
  • 이민경 기자
  • 승인 2015.10.0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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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아닌 입찰 경쟁으로 재선정된 현대 TMS(주)
2013년 1월 1일부터 시작된 우리대학과 청소용역업체 현대 TMS(주)와의 계약이 지난달 만료되고, 이번 달 1일부터 동일 업체인 현대 TMS(주)와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청소 용역 계약은 이전과 같은 3년 계약이며 계약 기간 중에도 최저임금이 변동되기 때문에 매년 자동 재계약을 한다. 이번 청소 용역 계약은 이전과 동일 업체와의 계약이지만 계약 연장이 아닌 입찰 경쟁을 거쳐 계약됐다.
지난 계약은 본래 2년 7개월간의 계약으로, 지난 7월 말 종료됐다. 이후 우리대학은 같은 업체와 두 달간의 연장계약을 했다. 그리고 우리대학은 이 계약이 만기된 후, 새로운 청소 용역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경쟁 입찰을 진행했다.
대학에서 계약 시 업체 선정 과정의 공정성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이미지 실추여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대학은 공정한 평가를 위해 여러 업체의 참관하에 현장설명회를 진행했다. 이후 제안서를 받아 평가위원회에서 △청소관리방안 △조직관리 △경영상태 △실행능력을 종합적으로 점수를 매겨 우수 업체를 결정했다.
새로운 계약이 이전 계약과 다른 점 중 하나는 청소노동자들의 휴일근무가 사라진 점이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측은 청소인원은 동일한데 휴일근무 때 하던 일들을 주중에 추가로 일해야 한다며 그만큼 임금은 삭감되고 일은 늘어났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예산 범위 내에서 가능하면 노동자 고용의 질과 급여가 이전보다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서 최대한 공정하게 업체를 선정했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업체가 변경되지 않았기 때문에 청소 방식과 노동자들의 업무 체계 등 전반적인 운영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위치별 인력 배치와 같은 세부적인 사항 역시 여전히 현대 TMS(주)에서 판단하며 일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