參으로 만드는 참다운 세상
參으로 만드는 참다운 세상
  • 하홍민 기자
  • 승인 2013.11.06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르는 길
지난 중간고사 전후로 학부총학생회장단 및 산하 자치단체장 후보 모집이 완료되었다. 매년 하는 선거이지만 매번 문제시되는 투표율과 후보 수는 우리대학 학생들의 참여정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국가적 차원에서 보더라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치적 무관심과 무지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이런 주제들은 중*고등학교에서의 수업과제로도 익히 접했거나 술자리에서 친구들끼리도 한번쯤은 얘기해보았을 것이다. 투표율 문제부터 정치적 인식 결여 문제까지 여러 가지 정치적 문제를 다루어 보며 마땅한 대안이 없거나 바뀌지 않는 현실에 대해 푸념 한 번쯤 해봤을 수도 있다.
올해 학부총학생회장단 후보로 단일 후보단이 출마했고, 다른 자치단체장 선거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표율 문제도 걱정되기 마련인데, 후보들 스스로도 설령 많은 반대표를 받더라도, 투표율이 낮은 투표를 통해 당선되고 싶어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필자는 우리대학에서 참여정신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 비록 한 학년이 타 종합대학의 한 학부보다 적은 소수이긴 하지만, 소수 속에서도 참여 정신을 가진 인재들이 많다면 참여정신의 부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수한 교육을 받으며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우리대학 학생들이 이공계 학생들의 정치적 무지, 무관심, 학칙에 명시된 정치활동 금지 조항, 교류가 부족한 지방대학이라는 이유로 참여정신이 부족한 것을 합리화하는 것은 필자는 아니라고 본다.
대학은 고등교육을 베푸는 교육기관이자,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필요한 학술 이론과 응용 방법을 교수하고 연구하며, 지도적 인격을 도야하는 기관이다. 이처럼 진정한 대학생이자 지성인은 학술적인 면과 인격적인 면, 또 국가와 인류 사회 발전을 생각할 줄 아는 자세를 함양해야 한다. 학업에만 치중하는 반쪽자리 지성인이 아닌, 자신의 가치관을 국가를 위해 드러내며 參(참여할 참)으로 참다운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포스테키안의 모습을 필자는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