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tus 홍민기 선수 - 게임을 직업으로 삼는다는 것
CJ Entus 홍민기 선수 - 게임을 직업으로 삼는다는 것
  • 김동철 기자
  • 승인 2013.10.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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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게임을 하는데, 어떤 목적을 갖고 게임을 하는지.   
지금의 나에게 이렇게나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서 다른 어떤 팀들보다 좋은 성과를 내고 싶은 마음과 현재 출중한 대회가 많이 펼쳐지는 ‘리그오브레전드’라는 환경에서 나 자신에게 만족할만한 성취감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로게이머에게 게임이란 무엇인지.
나에게 게임이란 세상과 소통하고 나를 표현하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게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세상이 나를 알아봐주고 좋아해주는 것이 인생에서 굉장한 경험이자, 기회인 거 같다. 즉,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경험이다.

프로게이머가 되고 나서 후회하거나 잃은 것들이 있다면.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삼고 있다는 것 그 자체로서 행복하기 때문에, 프로게이머 된 후로 잃거나 후회한 건 없다. 오히려 더 빨리 시작할 수 없었던 점이 후회가 된다.

프로게이머가 되고 나서 어떤 점들이 마음에 들고 좋았었는지.
어릴 때부터 봐왔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을 보면서 느낀 동경 같은걸 내가 비약하게나마 몸소 느끼고 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든다. 체계적으로 잡혀있는 연습시간, 식사시간, 수면시간과 같은 마음으로 모인 팀원들과 함께 의사소통을 하고 희로애락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것이 좋다.

연습시간이 얼마나 되는지와 연습시간을 제외한 시간엔 주로 어떤 활동들을 하는지.
연습시간은 정오부터 시작하여 네 시까지 연습 한 뒤 여섯 시까지 식사시간과 함께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은 쉬거나 아니면 연습을 먼저 하러 가거나 혹은 운동을 한다. 그 다음 여섯 시부터 새벽 한 시까지 연습을 하고, 그래도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느끼면 자율적으로 추가 연습을 하고 있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 진로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프로게이머가 된지 이제 2년 정도 되었고, 지금은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나에게 주어진 일과 환경에 100% 집중하고 노력한다면 그에 맞는 미래 또한 펼쳐질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