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지원금 지급에 활동 보고서 도입 시도
동아리 지원금 지급에 활동 보고서 도입 시도
  • 이재윤 기자
  • 승인 2013.04.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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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회장 반발 등 논란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은 지난 3월 10일 정기 동아리대표자회의를 통해 새로운 동아리지원금 지급 정책을 발표했다. 기존에는 같은 분야의 동아리 회장이 모인 동아리 분과위원회에서 지원금의 예산안을 정하고 이를 동아리대표자회의에서 확인해 지원금이 지급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동연 측이 매주 동아리 활동 보고서를 수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게 된다.
조현렬(신소재 11) 동연 회장은 “활동에 대한 보고사항을 받지 않다 보니 학교의 지원금이 활동 장려의 목적보다는 명목상의 지급이 되어버린 것 같다”며 “매주 활동 보고서를 통해 동아리 지원금을 투명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예정된 학생회관 리모델링 시 동아리방 재배치 자료로도 활동 보고서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동연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동아리 회장단 대부분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실적으로 동아리의 정기 활동을 모두 보고서에 기록하는 것이 어렵고, 보고서 내용을 과대 포장하여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각 분야별로 동아리 활동 결과물에 차이가 커 이를 평가받는 것이 불균형의 소지가 있다고도 했다.
동연 측은 각 동아리 회장들의 의견에 따라 정책의 방향이 수정될 수 있으며 구체적인 방안 및 시행 여부 또한 내부 회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