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학생회비ㆍ의료공제회비 선택적 납부 시행
내년부터 학생회비ㆍ의료공제회비 선택적 납부 시행
  • 이기훈 기자
  • 승인 2012.11.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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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비ㆍ의료공제회비는 등록금과 통합고지, 기숙사비는 분리고지
2013학년도 1학기부터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등록금과 학생회비, 의료공제회비, 기숙사비 등의 기타 납부금을 고지하는 제도가 변경된다. 기존에 우리대학은 등록금 고지 시 등록금과 함께 기타납부금을 함께 공지함과 아울러 기타납부금을 의무 수납의 형태로 운영해 왔다. 반면 다음 학기부터 학생회비ㆍ의료공제회비는 등록금과 통합고지 하되 선택적 납부로, 기숙사비는 분리고지 해 징수한다.
이는 지난 8월 교육과학기술부가 각 대학에 발송한 ‘학생회비 등 선택적 경비 등록금 통합고지 불가 협조 요청’ 공문에 의해 학사관리팀, 학생지원팀, 주거운영팀 등 관계부서에서 논의한 결과를 토대로 정해졌다. 이에 대해 학사관리팀 관계자는 “2007년에 비슷한 내용의 공문이 내려왔을 때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변경하지 않았지만, 향후 정부의 재정지원 등에서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반 가상계좌를 통해 등록금과 함께 일괄적으로 납부하던 학생회비와 의료공제회비가 선택납부로 바뀜에 따라 등록금을 납부하는 가상계좌 또한 등록금 전용 가상계좌로 변경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일반 가상계좌는 등록금 항목을 필수, 선택으로 구분해 운영이 불가능하지만, 등록금 전용 계좌는 등록금, 기타납부금을 각 최대 3개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따라서 등록금 전용 계좌를 통해 등록금과 학생회비, 의료공제회비가 고지되고, 기숙사비는 기존의 일반 가상계좌를 통해 등록금고지서와 분리해 고지되며 우편 발송시 동봉토록 했다.
학생회비를 의무적 일괄징수가 아닌 선택적으로 징수함에 따라 학생들의 납부율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내년도 부총학생회장 당선자 김우석(신소재 10) 학우는 “총학생회비 집행 내역을 공개하여 투명성을 확보하고, 관련 사항을 학생들이 친숙한 매체를 통해 홍보하여 신뢰를 쌓으면 총학생회비 징수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투명한 예산 집행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총학생회가 열심히 노력한다면 학생들의 관심과 신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등록금 수납 가상계좌 변경과 함께 우리대학은 기존에 사용 중이던 WIN-CMS 시스템에서 WIN-CMSV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이다. 이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기타납부금 항목을 5개까지 구성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포함한 모든 기타 납부금을 하나의 계좌에 수납할 수 있어 납부가 용이해지며, 빠르면 내년도 2학기부터 등록금 고지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