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대 총학생회
27대 총학생회
  • 이기훈 기자
  • 승인 2012.11.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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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총학생회는 어떠한가

단일후보가 문제의 시작
지난 5일 총학생회장단에 남한재(신소재 10)겚瓦耳?화공 10) 후보, 총여학생회장에 장혜지(산경 11) 후보, 기숙사자치회장에 위민수(기계 11)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24대, 25대, 26대에 이어 이번 27대 후보도 모두 단독으로 출마해 경선을 거치지 않았다. 이는 자칫하면 당선자들과 투표자들에게 안일한 생각을 심을 것으로 보인다.
후보의 단독출마는 투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역대 총학생회장 투표율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2대 선거에 최미리(신소재 05)겴缺英?산경 06), 오중석(화학 05)겵뗌굽?산경 06), 그리고 서준호(화학 05)겮防翎?생명 06) 세 선거본부(이하 선본)의 3자 경선이 이뤄진 선거의 투표율은 70.2%로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또한 두 개의 선본이 경선했던 23대 선거의 투표율은 65.3%였다. 단독후보가 출마했던 근래의 4년간은 모바일 투표가 가능했던 24대의 투표율 72%를 제외하면 25대 56.3%, 26대 59.9%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이번 27대 역시 53.8%로 60%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
이는 학생들이 당연히 당선된다고 여기는 단일후보보다는 경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단일후보로 출마하게 되면 자신의 표가 후보들의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에 투표에 관심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단일후보가 출마한 타대학에서도 투표율이 낮아지는 사례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총학생회 전체의 관심으로 이어지므로 투표율이 낮아지는 문제는 차기 총학생회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해결해야 할 과제, 총학생회비 강제징수 금지
지난달 31일 열린 공약설명회에서 총학생회장단 당선자 남한재-김우석 후보의 공약 중 “유난히 개선곂ズ툈분석 사업이 많은데 이에 대한 전문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 남한재 총학생회장 후보는 “우리가 연구원들을 뛰어넘는 전문성을 가질 수는 없기 때문에, 최대한 학생과 대학 사이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라고 답했다. 학생 사회와 대학 사이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만이 개선 정책의 일부인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감소하는 총학생회비 문제는 총학생회에 닥친 위기 중 하나이다. 총학생회가 법적으로 총학생회비를 강제징수하지 못하게 됨으로서 재정 문제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총학생회비를 징수하고 그에 대한 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민감한 문제인 만큼 이번 총학생회를 원만히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남한재 당선자가 반드시 헤쳐 나가야 할 문제이다. 이에 대해 남한재 당선자는 “내년도 대표자운영위원회에서 논의를 통해 문제가 되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라고 말했다.


페미니즘에 대한 남녀의 소통 필요
총여학생회장 당선자 장혜지 학우에게는 여대생 커리어 교육 포스터의 슬로건을 ‘남(男)보다 한 발 더’로 게시한 이유를 묻는 질문이 제기됐다. 이에 장혜지 당선자는 “약간 껄끄럽기는 하지만 크게 문제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남성 역차별 문제에 대한 질문에도 “총여학생회는 남학생들의 권리보다는 여학생들의 권리를 더 신장시켜 주는 데 목표가 있다”라고 답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는 올바른 페미니즘에 대한 남녀의 소통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점을 일으킨다. 이에 대해 공약설명회에 참여한 많은 학우들이 “진정한 남녀평등이 페미니즘의 목표가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기숙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 필요
기숙사자치회장 당선자 위민수 학우는 후보자 공약설명회에서 “기숙사비에 대한 타당성을 분석할 수 있는 설문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동의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구기숙사에 오래 살아본 적이 없어 구기숙사의 편의가 그 가격에 얼마나 합당한지에 대해서 몸으로 느끼지 못해서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계절학기 불법 거주의 해결에 대해서도 학교 시스템에 대해 잘 몰라 해결에 대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이와 같은 그의 답변 미숙으로 인해 기숙사자치회 업무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것이 아닌가하는 주장도 있었다. 한 학우는 기숙사자치회장 후보가 구기숙사에 대해 모른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총학생회에는 총학생회장단과 자치단체장들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대의 수렴의 한계나 참여율 부족 등의 고질적인 문제들은 분명히 있다. 비록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앞으로 남은 1년간 학우들의 편의와 행복을 위해 힘쓰는 총학생회가 구성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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