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근소하게 높으나 학부생·대학원생 간 의견 차이 있어
총학생회 집행부(이하 집행부)는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학생식당 식대 인상안 관련 설문조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복지회에서 제시한 학생식당 식대 인상안에 대한 학생들의 입장을 보다 많이 반영하고자 실시한 이 설문조사에는 대학원생 91명, 학부생 373명, 총 464명이 참여했다.
복지회에서 제시한 학생식당 식대 인상안에 따르면 아침ㆍ점심ㆍ저녁 A, B코스에 한해 모두 300원씩 인상해 아침은 2300원, 점심과 저녁은 각 2500원이 된다. 이번 인상안의 주된 요인은 물가상승률에 따른 학생식당의 식질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설문조사 결과 총 464표 중 찬성이 244표, 반대가 220표로 찬성비율이 근소하게 높았다. 그 중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의견이 상이하게 나타났는데 학부생의 찬반비율은 58:42, 대학원생의 찬반비율은 30:70이었다.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집행부는 전체적으로는 찬성비율이 높았지만 이대로 식대 인상안을 의결하는 것은 대학원생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학생이사는 총학생회가 원칙적으로 학부생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대학원생의 의견을 대변할 권리가 없기 때문에, 대학원생 대표가 대학원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복지회 이사회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집행부는 학생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하여 4월 28일에 의결 예정이었던 식대 인상안을 다음 임시 회의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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