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골목소리]신종플루 철저히 예방하자
[지곡골목소리]신종플루 철저히 예방하자
  • 한상도 / 컴공 08
  • 승인 2009.11.1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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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관리

이제 2009년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11월이 되면서부터 기온이 10도를 오르내리며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고, 입동이 지나면서부터 겨울이 왔음을 몸으로 실감하게 되었다. 또한 달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오게 되었다. 환절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진 감기이다.


올해에는 신종플루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건강에 상당히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학우들이 옷을 두껍게 입고 손을 자주 씻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학교에는 곳곳에 손 세척기가 비치되어 있으며, 한 명의 의심환자가 생길 때 그와 같이 수업을 듣는 학우, 수업하시는 교수님까지 모두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며 굉장히 예민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위와 같은 신속한 대처와 철저한 예방이 국민전체의 보건에 기여하여 다른 질병 환자들까지 줄었다는 신문기사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위의 방법은 언제까지 예방과 대비일 뿐, 환자가 나타나지 않을 수는 없는 법이다. 전세계에 집계된 신종플루 사망자 수만 6,000명에 달하고, 한국에서는 4,000명의 환자 중에 사망자 수가 40여 명에 달한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전염병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시켰다. 게다가 며칠 전에는 탤런트 이광기 씨의 7살짜리 막내아들이 신종플루로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으니, 신종플루가 그리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닌 듯하다.


우리대학에서도 신종플루 감염 학생이 하나둘씩 생겨 불안을 사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학생이 의심 증상이 나타나기만 해도 귀가시켜 집에서 요양하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관련 학생과 교수님에게 감염확인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 일이지만 신종플루 1차 양성반응환자가 나와 포카전이 취소되었으며, 신종플루 확산을 우려해 POP 축제의 장소도 옮겨졌다고 한다.


10~40년을 주기로 세계적인 독감바이러스 유행이 일어난다고 한다.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자면 1918년 스페인독감은 2,000만 명, 1957년 아시아독감은 100만 명, 1968년 홍콩독감은 70만 명의 사망자를 냈다고 하니 그 위력은 실로 엄청나다 할 수 있다. 사망자가 점차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실로 엄청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앞으로 사망자가 더 나타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의료기술이 아무리 발달하고 주위 환경이 위생적으로 변했다 할지라도, 그 무엇보다 질병을 막아낼 커다란 무기는 자기관리가 아닐까? 매일매일 날씨를 확인하고, 그에 대비하는 옷차림을 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고, 사람이 많은 곳은 되도록 피하는 등의 자기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