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학번 새내기들의 입학을 환영합니다”
“09학번 새내기들의 입학을 환영합니다”
  • 김현민 기자
  • 승인 2009.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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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공연˙회원모집˙MT 등 환영행사 줄이어
일부 참여부족으로 곤혹 포스텍의 봄은 새내기들로 더욱 활기가 넘친다. 올해에도 각종 환영 공연, 신입회원 모집, MT 등 대학과 선배들이 마련한 행사가 잇달아 펼쳐졌다. 3월 9일 연극 동아리 ADRIB의 ‘라이어’ 공연을 시작으로 음치(UMCHI), CTRL-D, 스틸러 등 문예공연분과에 속한 동아리들의 신입생 환영 공연이 잇달아 열렸다.

그러나 행사에 들인 노력에 비해 신입생의 평균적인 참여도가 예년보다 감소하여 일부 행사 관계자들은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53개의 동아리와 자치단체들은 신입회원 모집에 나섰다. 후배를 맞이하는 재학생들의 표정은 들떠 있었지만, 일부 동아리와 자치단체는 신입회원을 확보하지 못해 모집기간을 연장하는 등 신입회원 모집에 진땀을 빼야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전년도에 비해 신입생 지원율이 반 이상 줄었다. 장학금 기준 학점이 오르면서 학생들이 학업 이외에 시간을 쓰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신입생들이 자기계발을 위한 활동에 인색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자신이 속한 단체의 현황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3월 한 달 동안 새내기들은 학과별분반별동아리별 모임과 고교 동문회에 분주한 모습이었으며, 첫째 둘째 주말에는 분반 MT와 학과 MT에 참여해 교수˙선배들과 친목과 결속을 다지기도 했다. RC(기숙대학)에서는 새로 입주한 신입생들을 환영하는 층별 모임을 기획하고, 마스터교수와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김민정(인문) RC 11˙12층 마스터교수는 “신입생들이 RC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타인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서로에게 예의를 지키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12일에는 문화콜로퀴움 3월 행사의 일환으로 신입생 환영음악회가 열렸다. ‘역동적이고 강렬한 비트 사운드 그룹과 함께’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음악회에는 ‘에카(E.C.A)’, ‘조이브라스’, ‘에프터스쿨(After School)’이 함께했다. 힙합동아리 P-funk의 환영회와 문화콜로퀴움 음악회에 참석한 새내기 홍승표(기산 09) 학우는 “신입생환영회는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통과의례와도 같은 느낌이었다. 특히 행사를 열심히 준비한 흔적이 곳곳에서 느껴져, 신입생 대접을 톡톡히 받는 듯해 기분이 좋았다”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