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입시부터 입학사정관제 도입
내년도 입시부터 입학사정관제 도입
  • 강탁호 기자
  • 승인 2008.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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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관 3명 선임, 입학처 내 조직설립 추진
내년 입시부터 ‘입학사정관’ 제도가 도입된다. 입학처는 고교 교장을 역임했던 김찬재 씨, 통계전문가 권성철 씨, 심리전문가 장수영 씨 등 3명의 입학사정관을 10월 27일 선임했으며, 입학처 내에 입학사정관실을 별도 조직으로 설립하는 것을 추진 중에 있다.
입학사정관들은 내신 성적과 경시대회 입상경력 등으로 학생을 평가하던 기존의 획일적인 점수부여 방식에서 벗어나 비교과 영역, 교사추천서, 자기소개서 등의 비중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의 입시제도 하에서는 점수가 높은 학생을 선발하게 되지만, 건학이념과 교육목적에 부합하여 점수보다는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예컨대 사교육 기회가 부족한 지역의 고교에서 90점을 받은 학생과 좋은 교육환경에서 95점을 받은 학생 중 잠재력을 인정해 90점을 받은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종합적·다면적 평가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잠재력과 창의성을 갖춘 학생을 선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제도가 원래의 취지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케이스 바이 케이스의 평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