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국가·인류사회 위한 소명의식과
[식사] 국가·인류사회 위한 소명의식과
  • 백성기 / 총장
  • 승인 2008.02.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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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키안의 긍지와 자부심 갖길
오늘 공사다망하신 가운데서도 자리해주신 내외 귀빈과 학부모*친지 여러분들과 함께 2007학년도 포항공과대학교 학위수여식을 거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대학 발전을 위해 설립 초기부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존경하는 박태준 설립이사장님과 이구택 이사장님께 감사를 드리며, 졸업생들에게 귀한 말씀을 주실 이현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각고의 노력 끝에 포스텍의 영광스러운 학위를 받게 된 졸업생들과 오랜 시간동안 아낌없는 애정으로 뒷바라지 해주신 학부모님들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올립니다.

올해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120명, 석사 231명, 학사 293명 등 모두 644명이 학위를 받게 됩니다. 포스텍이 지난 1990년 2월 첫 석사학위자 82명을 배출한 이래 여러분은 열아홉번 째의 학위수여자가 되는 것입니다.
포스텍의 존재 이유는, 우수한 교육으로 소수의 영재를 길러내고 탁월한 연구성과를 창출하여 인류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데에 있습니다. 포스텍은 이와 같이 교육과 연구에 끊임없이 매진함으로써, 다른 대학들에 비해 적은 수이지만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를 선도하며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국가의 대표적인 과학인재들을 많이 배출해 왔습니다.

오늘 졸업하는 여러분들은 한 사람이 일만 명, 십만 명을 먹여 살리는 지식기반사회를 이끌어나갈 자질, 역량, 품성과 리더십을 모두 갖춘 차세대의 리더들입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을 인정하고 주시하는 모든 사람들의 기대와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우리 포스텍의 교육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설 것입니다. 올해부터는 지금까지 지향해 온 ‘소수정예교육’을 뛰어넘어 학생 개개인의 개성, 적성, 학업 성취도에 따른 ‘맞춤형 영재교육’을 도입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학생기숙사도 좀더 선진화된 서구식 ‘Residential College’ 운영 형태를 도입해 학부 1학년과 2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현재의 소극적인 TOEFL 졸업요건제를 대체하여 영어 능력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영어인증제도를 도입,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기초과목 교육 강화, 학부간 융합을 위한 대학원·학부 프로그램을 구체적 논의를 거쳐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제도들은 2020년까지 세계 20위권 초일류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POSTECH VISION 2020’의 추진과 실현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며,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변화를 주도하는 선진 교육프로그램들로 크게 주목받을 것입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들은 정들었던 포스텍을 떠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출발선상에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연마해 온 지식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발전을 도모하고 우리 사회의 각 분야를 이끌어 가는 리더로 성장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먼저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포스텍이 개교 이래 지난 21년 동안 ‘교육부국’, ‘과학입국’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일념으로 전 구성원이 합심하여 노력해 왔듯이, 여러분들도 어느 분야에 진출하더라도 개인의 영달보다는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를 갖고 매사에 임해주기 바랍니다.

둘째, 항상 자랑스런 ‘포스테키안(Postechian)'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과학기술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인류사회 발전의 근간이 될 만큼 그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이공계 기피 현상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치열해지고 있는 국가간 무한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원천기술과 우수한 연구성과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하지 못함으로써 국가경쟁력도 약화되고 있습니다. 과학분야와 관련된 이러한 사회적 상황은 여러분들에게 간혹 좌절이나 회의를 안겨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과학기술자가 되고자 매진하던 포스텍에서의 학창시절을 생각하면서, 어려운 사회적 상황을 직시하여 자신의 분야에서 크게 인정받는 리더가 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가정과 이웃과 모교 등 많은 이들로부터 도움과 혜택을 받은 소중한 인재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항상 가져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마지막으로 엄격한 윤리도덕성을 갖춘 인격의 소유자가 되어줄 것을 강조합니다.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커질수록 여러분들이 거둔 성과 하나하나가 우리 사회에 매우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반면에 여러분들의 도덕성이 확고하지 못하다면 경우에 따라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깊이 명심하십시오. 여러분들은 높은 윤리도덕성과 뛰어난 재능을 두루 갖춘 참된 리더로 성장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영예로운 학위를 받는 여러분의 앞날에 더 큰 성취와 영광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포스텍 교정을 떠나더라도 항상 모교를 사랑하고 모교의 발전을 위해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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