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관 등 복지와 소수정예 맞춤형 교육 건의
학생회관 등 복지와 소수정예 맞춤형 교육 건의
  • 유형우 기자
  • 승인 2007.10.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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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과의 대화’ 이모저모
▲ 15일 저녁 국제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총장과의 대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총학생회 주최 ‘총장과의 대화’가 지난 15일 저녁 국제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백성기 총장뿐만 아니라 이재성 부총장, 김무환 학생처장, 박동주 행정처장을 비롯한 본부 보직자들과 학과주임교수 등 교수들도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이승규(생명 04) 부학생회장의 취지 설명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총학생회의 제언 형식의 프리젠테이션이 곧바로 그 뒤를 이었다. 프리젠테이션은 △제2학생회관 건립 △현 학생회관과 지곡회관 리모델링 △소수정예 정신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 등 3개의 주제로 나누어졌다.

총학생회에서는 동아리방과 학생편의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2학생회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동아리방의 환기와 채광, 규모와 수 문제 등을 들었으며, 현 학생편의시설의 문제점과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 학생들이 선호하는 편의시설 등에 관해 언급했다.

다음으로 현 학생회관과 지곡회관 리모델링에 관해 발표했다. 학생회관 1층에 있는 OZ와 여행사가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고, 필요 이상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 개선방안으로 OZ를 사이버카페화 하고, 여행사를 다른 공간으로 옮길 것 등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지곡회관의 커피숍 리모델링 등에 관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소수정예 정신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에 관해 발표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교육정책에 대한 관심 증대, 입학생 전부를 배려하지 않는 현 교육현실, 전공지식만 중시하는 현실 등으로 이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이러한 기획의도들에 대한 증명으로 학생생활연구소에서 실시한 신입생과 졸업생 설문조사를 들었다.

신입생 설문조사에 따르면, 신입생들은 수업이 불만족스럽고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이에 대해 상의할 사람이 없거나 도움이 안 된다고 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자신감 저하, 목표의식 및 동기 상실, 심리적 불안정을 유발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졸업생 설문조사에서는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의견 전달, 업무 처리, 창의성, 리더십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나타난 반면 전공지식은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졸업생들은 졸업 직후 자신의 의견 전달, 업무 처리, 창의성, 리더십 등의 능력을 낮게 평가 하고 있으며, 이는 곧 전공 외 역량을 키우는 교육이 부족함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대안으로 먼저 신입생을 위한 1학년 세미나를 들었다. 구체적으로 교수와 함께하는 소수정예식 토론수업, 10+1+1 (학생+선배+교수) 연계 등을 제시했으며, 이를 통해 사제 간 밀접한 관계와 학문적 탐구심을 고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학생 포트폴리오와 카운슬링 오피스를 제안했다. 이는 학생 개개인의 전인적 역량을 평가하는 맞춤형 교육 시스템으로, 전공과목에서 평가받지 못하는 의사소통 능력, 창의성, 리더십, 외국어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전공지식과 비전공지식을 두루 갖춘 말 그대로 소수정예 전인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성기 총장의 주도로 보직교수 소개와 학생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이준승(물리 04) : 학교에 있는 4년간 가장 많이 아쉬웠던 것은 인문사회학부의 강좌 수가 그리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퇴임하신 소흥렬 교수님도 말했다시피 전임교수의 수를 늘리고자 하는 노력이 번번이 실패해왔다. 이에 대한 의견은?

- 총장 : 영어의 경우 두 분의 교수님이 퇴직하신 대신 여섯 분의 원어민 교수님을 충원하여, 영어프로그램은 상당히 확대되었다고 생각하며, 새로운 철학 교수님도 내년에 충원할 계획이 있다. 전반적으로 사회과학 분야가 상당히 모자라다는 것은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이 분야의 강의를 강사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강사에 의존하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나, 열의와 열정은 전임교수들에 비해 기대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개선방안에 관해 최근 논의 중에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개선이 있을 것이다.


◈ 김영하(물리 01) : 연구중심대학으로서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많은 학생들이 취업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대학은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지원이 매우 적다. 특히 미국의 선진대학들과 비교해 볼 때 우리대학은 서비스가 적으며, 학생들의 자체적인 정보망도 매우 빈약한 실정이다. 일종의 취업지도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없다면 제의를 하고 싶다.

- 학생처장 : 최근 학생회관만 보아도 리쿠르팅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많은 회사에서 우리대학 졸업생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금융업 등 이공계가 아닌 다른 분야로 가려는 학생들로부터 정보가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러한 분야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겠다.

- 총장 : 많은 회사들이 우리대학을 방문하고 리쿠르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학생들에게 그러한 것에 대한 가이드나 어드바이스 등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이해하겠다. 어떠한 선택이 어떤 의미인지, 어떤 커리어를 쌓아야 하는지에 대한 전문적인 지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잘 알겠다. 학교에서 떠난 이후에도 계속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데에 학교가 도움을 주는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 이영목(전자 02) : 최근 영어강의가 화두가 되고 있는데, 영어로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금의 일방적인 영어강의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 총장 : 영어강의가 숫자가 늘어난다고 해서 영어능력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맞다. 우리대학에 영어강의가 늘어나야 하는 이유는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키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제화를 통해 많은 외국 교환학생들이 들어오게 하기 위함이다. 한국말을 모르는 학생이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 강의는 영어강의로 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 학생들이 영어를 잘하게 되려면 강의를 통해 전공을 영어로 이해하고 영어용어를 익히는 것에 국한되어서는 안 되며, 실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현재 여러 영어교수님들과 협의 중에 있으며, 영어 인증제를 실시하여 영어에 대한 전면적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우리대학을 졸업하면 적어도 어느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외에도 신축기숙사 관련 질문과 운동 동아리들의 운동시설 개보수 요구, 지도교수제에 관한 질문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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