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똑바로 알고, 장학금! 정확히 챙기자.
등록금! 똑바로 알고, 장학금! 정확히 챙기자.
  • 유형우 기자
  • 승인 2006.11.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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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학점 기준 2.7점되고, 등록금 앞으로 계속 올라

얼마 전 공지 없이 바뀐 장학금 지급 기준으로 많은 학생들이 당황했다. 그리고 그 전에도 06학번 학우들의 달라진 장학금 액수가 학생들의 궁금증을 유발한 적이 있다. 장학금 지급 기준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어떻게 지급되는 것인지 알아보자.
그리고 우리대학 등록금이 3년째 계속 매년 9%씩 오르고 있다. 등록금이 왜 인상되는지, 총학생회는 이를 위해 어떤 일을 하는 지 알아보자. <편집자주>


등록금

우리대학의 등록금은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9%씩 인상되고 있다. 3년째 계속되고 있는 등록금 인상에 대해 재학생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대학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우선 등록금은 앞으로도 매년 인상될 예정이며 그 잠정적인 목표는 서울대 이공계 수준일 것이라고 한다. 우리대학은 2005년 대비 2006년 등록금 인상률이 앞서 말했듯 9%이고, 서울대는 6.4%이다. 현재 우리대학과 서울대의 등록금 차이는 연간 약 70만원 정도인데, 서울대 역시 매년 올해 수준에서 등록금을 인상한다고 하면 근 몇 년 안에 차이가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의 등록금 운영에 대해서는 대학의 전반적인 재정여건을 고려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다른 대학에 비해 소수의 학생들을 교육하는 우리대학의 특성상 등록금 수입이 대학재정에 차지하는 비율이 극히 미미함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을 올리려는 근본적인 이유는 수혜자 부담 원칙에 입각하여 교육의 질적 수준에 상응한 등록금 책정과 대학재정의 건전성 유지를 위해서이다.

실제로 2006년 우리대학 등록금의 재정기여도는 8.75%(특별사업비 제외)로, 국내 타 대학의 50~60%정도 수준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그나마 8.75%의 금액 중에서도 반 이상이 장학금으로 환원되기 때문에, 실제 비율은 4~5%정도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등록금이 재정에 거의 기여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에 반해 2005년 국감자료 중 사립대학 결산 집계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대학의 교육비 환원율은 891.1%(2005년도 기준)로 국내 대학 중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대학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주변 환경과 경제 여건이 변하면서 우리대학에 대한 외부 지원이 예전처럼 원활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2020년 ‘World Top Class Research University’를 목표로 하는 ‘비전 2020’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서도 대학은 다양한 재정확보 노력을 요구받고 있다. 이에 대학은 적극적인 재정확보를 위해 대학발전기금 확충 등의 노력을 다각도로 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물론 우리대학은 다른 대학에 비해 재학생이 무척 적기 때문에 등록금을 통해 뭔가 큰일을 해보겠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할 수가 없다. 다만 학생들 역시 학교 구성원의 일부로서 대학의 발전을 위해 어느 정도 부담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덧붙여 적어도 학생 경비 정도는 등록금으로 해결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