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과학용어] IPv6 (Internet Protocol version 6)
[최신과학용어] IPv6 (Internet Protocol version 6)
  • 승인 2001.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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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23....... 같은 현재의 32비트 인터넷 주소 체계로는 42억 개의 인터넷 주소를 만들 수 있다. 앞으로 있을 홈네트워킹 시대를 위해선 컴퓨터뿐만이 아니라 모든 가전기기가 각각 인터넷 주소를 가져야만 한다. 이를 위해선 국내에만 적어도 10억 개 이상의 인터넷 주소가 필요한데 지난 1월 말까지 우리나라에 할당된 인터넷 주소 수는 1890만 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열쇠가 바로 IPv6이다.

IPv6란?
IPv6(Internet Protocol version 6)은 인터넷국제표준화기구(IETF)가 96년에 표준화한 128비트의 인터넷 주소체계이다. 예를 들면 3FFE:1234:5678:0000::/50와 같이 16진수의 나열로 표시하며 “::”은 0의 연속을 표시한다. IPv6의 방식으론 3.4×1038개라는 거의 무한에 가까운 주소를 만들 수 있다.

IPv6의 전망
앞으로는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컴퓨터뿐만이 아니라 이동전호나 자동차, 심지어는 냉장고나 다리미에까지 인터넷 주소가 할당된다. 현재의 주소체계로는 몇 년 이내에 주소 고갈 사태가 일어날 것이고 IPv6의 도입은 필연적이다. 정보통신부는 이미 지난 2월에 IPv6의 도입을 공식 발표했고 신주소체계로의 변환을 위해 수백억원의 예산을 마련하고 있다. IPv6의 도입은 여러 IT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 같다. IPv4/IPv6 변환기 관련 사업은 물론, 홈 오토메이션 관련 부문, 네트워크 관련 장비 부문에도 파급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인터넷 시장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많은 나라들이 정부의 주도하에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고 우리나라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비롯한 51개 기관이 IPv6를 연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