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에게 한마디] 새로운 길 도전하는 학우들에게
[졸업생에게 한마디] 새로운 길 도전하는 학우들에게
  • 위장환 / 13대 총학생회 부학생회장
  • 승인 2000.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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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대학’ 실현 한몫 해주길 기대
새 천년의 해가 떠오른 지 얼마 안 된 이 시점에 수년간의 학부 및 대학원 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게 되는 졸업생 학우 여러분들에게 우선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작지만 강한 대학’이라는 이곳 포항공대를 졸업하시는 학우 여러분은 이제 또 한번의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졸업생 학우들 가운데에는 더 심도 있는 학문을 접하고자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우들도 있을 것이며 취직 혹은 창업을 하여 사회에 진출하게 되는 학우들도 있을 것입니다.

짧으면 짧고 길다고 생각하면 정말 길었던 이곳 대학생활에서 자신이 목표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여러모로 많은 준비를 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학문에 몰두하여 자신의 지식을 확장시켜 나가기도 했을 것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기도 하였을 것이며, 또한 이 곳에서 자신의 유익한 인간관계를 맺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물론 다양한 학생활동을 통해 지식이외의 교양과 경험도 얻었으리라 여겨집니다. 이러한 모든 경험이 학우 여러분의 재산이 되어 향후 여러분의 활동에 커다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직 우리 대학은 신생에 가깝다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을 졸업한 선배들이 아직 사회에서 이제 막 기반을 잡아가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졸업과 동시에 향후 진로와 전망에 관하여 많은 고민을 하리라 여겨집니다. 급변하는 사회의 시류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원대한 이상을 이루기에는 새로운 환경이 너무 부담스러울 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보면 국내 타 대학처럼 동문 선배들의 든든한 지원이 아쉬울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처음 우리 대학을 입학할 때에 학우 여러분들이 가졌던 그 마음 그대로를 유지한다면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여겨집니다. 졸업생 학우 여러분은 나름대로 충분히 고민하여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신중한 선택을 했다고 믿으며 비록 지나간 이가 없는 새로운 길에서도 충분히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리라 믿습니다. 새로운 길에 접어든다는 것은 언제나 가슴이 뛰는 일일 것입니다. 자신이 판단하고 선택하고 도전하는 일 만큼 인생에서 아름다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아직 자신 있게 우리는 포항공대를 초일류대학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그렇게 될 거라 마음속으로는 누구나 바라고 있습니다. 그 실현을 위해서는 여러분들도 한 몫을 해야한다는 것을 명심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이곳에서 배운 역량으로 여러분이 선택한 환경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이길 같은 대학의 일원으로서 진심으로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아울러 다시 한번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