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의식(commitment)은 명확하게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조직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것’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소속의식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와 그 욕구의 충족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는가가 대단히 중요하며,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대단히 중요하다.
배려와 헌신은 관심의 방향이 자신에게 있기보다는 타인을 향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이해가 높은 사람은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이 자기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해서도 사려가 깊으며, 이타적 경향이 높고 인본주의적 사고를 지닌 사람일수록 대인관계에서 타인의 처지를 배려하는 경향이 높다.
리더가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로 하여금 맡은 임무에 헌신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구성원들에게 임무를 부여하거나 일을 맡길 때 더 열심히 일하도록 독려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의사결정 과정에 구성원들을 참여시키고,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논리적으로 설득함과 동시에 비전을 제시하거나 일을 성취했을 때의 느낌 등을 제시하며 감성적으로 호소하는 것이다. 하지만 직접적인 설득이 아니라 타인을 통해 간접 전달하거나, 권위에 의존해 강압적 지시를 하거나 타인의 영향력을 빌려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은 매우 비효과적인 방법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번트 리더들에게서 나타나는 또 다른 특징은 높은 사명감이다. “자, 난 이제부터 위대한 사명을 가진 리더가 될 거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드물다. 사명감은 흔히 가정이나 직장에서의 본분, 혹은 사회의 자원봉사활동과 같은 작은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어떤 사명은 몇 시간을 할애하면 완수할 수 있고, 어떤 사명은 평생 걸려서 달성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명감은 항상 마음속에 어떠한 사명의식을 가진 상태,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의지와 타인을 돕고,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나를 희생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사명감을 갖기 위해서 나이나 배경, 혹은 사회적,경제적,교육적 지위 때문에 위축될 필요는 없다. 자신의 삶을 살피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생각하며, 타인을 위해 할 것이 있는가를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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