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최초 한국도서관상 대상 수상
사립대 최초 한국도서관상 대상 수상
  • 손유민 기자
  • 승인 2024.02.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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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한국도서관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지난 22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한국도서관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우리대학이 사립대 최초로 ‘한국도서관상’ 대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도서관상은 한국도서관협회가 1969년부터 국내 도서관 문화 발전에 큰 공로를 세운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대상 부문은 지난 2019년부터 신설됐다. 이달 22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수여식에는 박성민 학술정보처장을 비롯해 △한수안 학술정보팀장 △권태훈 씨 △이진솔 씨가 참석했다.

박태준학술정보관(이하 학술정보관)은 포스코 설립자이자 우리대학 초대 이사장인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의 이름을 딴 도서관이다. 2022년 ‘리빙 라이브러리(Living Library)’를 주제로 ‘내 집 거실처럼 편안한’, ‘살아 움직이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POSTECH1986’ 역사미래관을 개관해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 역할이 모두 가능한 라키비움(Larchiveum, Library+Archives +Museum) 형태의 복합 문화공간을 구축했다. 우리대학 개교 이후 37년간의 설립 역사와 연구 성과를 포함해 대학의 여러 노력을 전시한 것이다. 아울러 지역 사회의 독서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포항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2023 원북원 포항(One Book One Pohang) 올해의 책 선포식’을 열어 포항 시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학술정보관은 포항 시민이 독서와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1·2층 공간을 개방해 열린 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두 달간 박삼상 화가의 전시 ‘자연대화주의’ 마침표: 끝과 시작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예술 문화공간의 면모를 보여줬다. 독서와 학습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존 도서관의 이미지를 깨고,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창의·협업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평이다. 또한 오픈 엑세스 자료를 공유하는 플랫폼 ‘오아시스 리포지스토리(OASIS Repository)’를 만들어 국내 우수 학술 성과를 △경제적 △법적 △기술적 장벽 없이 세계적으로 공유하는 데도 이바지했다.

이처럼 우리대학은 건학 이념인 교육보국에 걸맞게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 사회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수안 학술정보팀장은 “학술정보관은 기획 단계부터 대학 구성원들과 포항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도서관”이라고 자부하며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이 학습은 물론 휴식과 문화생활까지 다채롭게 누릴 수 있는 학술정보관으로 거듭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도 구성원들과 포항 시민이 더욱 자주 오가며 생기 있는 도서관 문화가 조성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