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나노융합기술원, 독일 프라운호퍼 IISB 연구소 간 MOA 체결
우리대학 나노융합기술원, 독일 프라운호퍼 IISB 연구소 간 MOA 체결
  • 이주형, 정원형 기자
  • 승인 2023.09.2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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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독일 현지 시각) 우리대학 나노융합기술원이 프라운호퍼 IISB(에를랑겐) 연구소(이하 프라운호퍼 IISB)와 전력반도체 선도 기술 개발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프라운호퍼 IISB 독일 뮌헨본부에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한 ‘2023 나노 및 소재 기술개발사업’에 우리대학 나노융합기술원이 최종 선정돼 이행됐다.

프라운호퍼 IISB는 △전력망 △전기차 △항공 우주 △인공지능 분야 등에 사용되는 전자 시스템을 응용연구 및 개발하는 연구소이다. 프라운호퍼 IISB와 우리대학은 2016년 MOU 체결 이후 2017년 우리대학 나노융합기술원에 프라운호퍼 실용화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을 통해 우리대학은 프라운호퍼 IISB와 협력해 실리콘 카바이드를 이용한 반도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실리콘 카바이드는 실리콘과 탄소로 구성된 화합물 반도체 소재로 분자의 결합력이 매우 강해 △고온 △고전압 △물리적 충격에도 안정적이다. 따라서 극한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항공 우주 △전기차 △전력망 등의 분야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는 소재다. 

우리대학은 8인치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를 사용한 멀티센서 SoC(System on Chip, 단일 칩 시스템) 플랫폼의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전력반도체 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한 후에는 지역 중소기업과의 협력으로 제품 국산화 및 국내기술 자립화를 이뤄 국내에 전력반도체 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우리대학 나노융합기술원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상북도 △포항시로부터 총 100억 원을 지원받아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한 핵심 공정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우리대학은 석·박사통합과정이 운영되는 반도체공학과 신설을 통해 앞으로도 전력반도체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에 대한 중요도가 커지는 가운데 전력반도체 분야 우수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IISB와의 협력은 관련 기술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