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총장 선출 임박,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의 모습은
제9대 총장 선출 임박,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의 모습은
  • 최대현 기자
  • 승인 2023.06.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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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을 위해 힘쓴 제8대 김무환 총장(출처(우): 뉴스1)
▲우리대학을 위해 힘쓴 제8대 김무환 총장(출처(우): 뉴스1)

지난 4년간 학교의 대들보 역할을 했던 김무환 총장이 임기 만료로 총장 자리를 내려놓는다. 김 총장은 대학 개교부터 우리대학 기계공학과·첨단원자력공학부의 교수를 역임했고, 동시에 우리대학 △학생처장 △입학처장 △대외협력처장 △기획처장 등을 역임한 후 2019년 제8대 총장으로 부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소 침체했던 캠퍼스가 활기를 되찾은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총장 선출에 총학생회 측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움직임이 있었다.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총학생회 소통연결국은 우리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총장님께 바라는 점’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총 34명이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먼저, 올해 우리대학 총장이 새롭게 선출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88.2%(30명)가 ‘예’에 응답했다. 그 뒤, 총장 선출 절차를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중 단 17.6%(6명)만이 ‘그렇다’에 응답해 대부분이 선출 절차에 무지했다. 또한, 해당 질문에 긍정적 답변을 한 설문자들은 현재의 총장 선출 방식이 너무 폐쇄적이고 대학 구성원들이 의견을 표현할 방법이 전혀 없다고 입 모아 지적했다. 이는 타 대학에서도 지적되고 있는 문제이고, 필히 개선돼야 할 문제로 생각된다. 

김 총장은 2018년 출범한 무은재학부 체제를 정상화했고, △오프캠퍼스 제도 도입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 유치 △의과학대학원 개원 △삼성전자 산학협력 반도체공학과 개설 등의 정책으로 대학을 매끄럽게 이끌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설문조사에 응답한 인원 중 94.1%(32명)가 김 총장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문항에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를 원활하게 수습 △내부 행정 개선 △학생들의 의견을 열린 자세로 수용함 등의 긍정적 평가로 김 총장의 대학 운영에 만족한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새롭게 선출될 총장에게 바라는 점을 묻는 문항에는 다양한 의견을 드러내며 대학의 변화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가장 많았던 의견으로는 △대학원생의 처우 개선 △학내 주차 공간 확보 △먹거리의 다양성 증진 등이 있었다.

차기 총장 선출은 다가오는 15일에 있을 대학 이사회 회의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새 총장의 임기는 오는 9월 1일 시작된다. 새롭게 총장 자리에 오를 인물은 누구인지, 우리대학을 어떻게 가꾸어나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