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창고 대신 살아있는 세포 스티커 제작
반창고 대신 살아있는 세포 스티커 제작
  • 오유진 기자
  • 승인 2023.04.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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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정성준(신소재) 교수 △영국 케임브리지대 오언스 교수 △부산대 의대 김재호 교수 협력 연구팀이 반창고를 대신할 수 있는 살아있는 세포 스티커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승인받은 ‘패럴린 유연 박막’을 사용했다. 이에 자외선 처리를 통해 세포가 배양 접시에 안정적으로 붙으면서 목표 조직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세포 부착 세기를 세밀하게 조절했다. 기본적으로 세포가 갖는 이동 성질을 기반으로, 스티커 위의 세포가 피부 조직으로 옮겨갈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기존 기술인 세포 현탁액을 주사하는 방식에 비해 생체적합성은 높고 공정 절차는 단순화됐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계면 간의 3차원적인 세포 이동을 확인한 최초의 연구”라며 “기초 생물학적인 연구로의 심층적 확장 또한 이어갈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해당 연구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Advanced Materials에 표지 논문으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