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 그라운드에 메타버스 창업 공간 생겨
체인지업 그라운드에 메타버스 창업 공간 생겨
  • 조원준 기자
  • 승인 2023.01.07 0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6일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메타 메이커스페이스 개소식
▲지난달 6일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메타 메이커스페이스 개소식

지난달 6일, 우리대학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메타 메이커스페이스’ 개소식이 열렸다. 메타 메이커스페이스는 전국 최초로 제조 창업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구현해볼 수 있는 메타버스 작업 공간이다. 작년 4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공모사업에서 우리대학의 메타 메이커스페이스가 전문 연구실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3년 동안 최대 2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으며, △중소벤처기업부 △경북도 △우리대학 등이 협력해 메타 메이커스페이스를 구축한다. 기기 구축은 내달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메타버스 기반이 완성되기까지는 1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공 전이라도 사용 가능한 공간과 장비는 부분적으로 운영한다. 개소식에는 우리대학 김무환 총장을 비롯한 △김병욱 국회의원 △손희권 도의원 △경북도 청년정책관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현재 △체인지업그라운드 3층 △C5 지하 1층 △기기가공실 총 3곳에 마련된 메이커스페이스에서는 스마트 제조(Smart Manufacturing)에 활용되는 로봇 팔과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금속 3D 프린터 등 다양한 첨단 장비와 재료를 제공하고 메이커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공간이 메타버스로 확장되면 공간을 초월한 제조 장비 교육과 시제품 테스트가 가능해져 전국의 창업기업 지원 및 공동 작업에 있어 물리적인 거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사업은 창업을 통한 정착이라는 핀란드형 창업 모델을 차용해 경북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 창업가의 정착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관련 방책의 일환으로 학생을 포함한 창업 준비 기업인들을 위해 파트너십을 지원하며, 관련 상담이 필요한 청년들이 기업인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돕고 차후 매출이 발생하면 기부금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메타 메이커스페이스의 도입은 예비 창업자 발굴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많은 창업인들의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 메이커스페이스 전문 연구실 센터장 박주홍(융공) 교수는 “메이커 문화와 창업 문화는 아직 확산의 초창기 단계에 있다. 메타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이 만들기를 좋아하고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의 공동체 형성을 위한 도화선이 돼 함께 성장하는 사례를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