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기술사업화 실적 1.6배 성장 쾌거 이뤄
우리대학 기술사업화 실적 1.6배 성장 쾌거 이뤄
  • 손유민 기자
  • 승인 2022.11.13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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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기술사업화를 담당하는 기술사업화팀과 포스텍 홀딩스
▲우리대학 기술사업화를 담당하는 기술사업화팀과 포스텍 홀딩스

우리대학 기술이전 수입료가 지난 3년 동안 1.6배로 급등하는 성장세를 보이며 성공적인 기술사업화 실적을 이뤘다. 기술사업화란 개발·이전된 기술 또는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생산·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대학의 보유 자산인 기술을 이전·판매 후 상품화된 기술이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는다면, 대학 재정에 도움 될 뿐 아니라 기술을 원하는 다양한 기업과 벤처가 대학 주변에 모여들게 된다. 이는 기술이전을 넘어서 기술을 개선하거나 상용화하는 등 우리대학의 협업을 편리하게 한다.

기술사업화는 곧 기술이전 실적을 통해 수치화되며 기술이전 실적은 기술이전 계약 건수와 수입료 두 가지로 집계된다. 기술이전 건수는 대학의 연구개발 성과인 특허를 기업에 판매하는 신규 기술이전 계약 건수를 포함한다. 수입료는 기업에서 대학이 보유한 특허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대가로 지급하는 기술료를 포함하며, 기업이 정해진 금액이나 일정 매출액 조건을 달성할 시 대학에 지급하는 정액기술료와 기업의 매출액 또는 순이익의 일정 비율을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경상기술료로 구성된다. 우리대학의 기술이전 수입료는 2018년 20억 9천만 원에서 2년간 24억 원까지 증가했으며, 특히 작년에는 38억 9천만 원으로 급등하는 쾌거를 이뤘다. 기술이전 건수는 2019년도 이래로 매년 꾸준히 35건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올해 9월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기술이전 건수는 27건, 기술이전 수입료는 33억 3천만 원으로 지난해 9월까지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관련 부서로는 우리대학 기술사업화팀이 기술이전을 포함한 기술사업화 업무를 전담한다. 2016년 3월부터 포스텍홀딩스에 위탁 운영하던 체계를 지난해 6월부터 기술사업화팀이 담당해 기술이전을 전담하는 전문 인력을 보강했다. 기술사업화팀에서는 △국내외 특허의 출원·등록·유지 관리 △기술이전 협상·계약 및 기술료 수입 배분 관리 △교원·연구원의 창업 지원 △실용화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당한다. 포스텍홀딩스는 기술 스타트업을 투자 및 보육하기 위한 투자회사로서 기술이전 관련 기업의 성장 지원에 특화한 업무를 담당한다.

 

우리대학 기술사업화를 위한 노력

우리대학은 우수 자산을 발굴해 기술 및 아이디어를 실용화하고자 △특허Day △전략 특허 발굴 △기술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Star+dium(미래스타 발굴 프로젝트)을 운영하며, 대학-기업 간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유망 기술 설명회 및 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특허Day 프로그램은 1년에 4회 정도 특허 전문가를 대학에 초청해 특허 교육 및 특허 상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학 구성원들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전략 특허 발굴 절차는 대학의 국내 특허 중 시장성이 높은 특허 기술에 한한 전략적인 해외 특허 출원을 말한다. 기술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은 아이디어 기반 기술을 실용화하기까지 △특허 분석 △비즈니스 모델(BM) 설계 및 시장 분석 △시제품 개발비 등을 지원해 사업화를 앞당기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한다. Star+dium 프로그램은 연구실에서 보유한 기술과 특허에 대해 기술창업으로 확장될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있어 특히 그 기여도가 높다. 외부 기업으로부터 발굴한 기술에 대한 수요가 접수되면 바로 연결함과 동시에 기술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으로 연계해 기술이 조기·적기에 시장에 도입되도록 돕는다.

기술사업화 관련 프로그램에 운용되는 자원은 기술이전 수입료의 수익 일부를 대학의 교육·연구를 비롯한 사업화에 재투자하거나, 창업 및 기술사업화에 대한 정부 사업비를 유치해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교육부의 BRIDGE+ 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연간 10억 원 규모로 5년간 지원받는다. 교내 기술만을 이용하는 단일 기술 유형 시제품 제작비의 경우 3천만 원까지 지원하며, 타 대학이나 연구 기관의 기술과 융·복합해 시제품을 제작하는 경우 최대 8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우리대학 기술사업화를 향한 기대

지난해 우리대학 기술사업화 실적은 기술이전 건수 및 수입료 부문에서 모두 크게 성장했다. 이는 먼저, 2013년부터 꾸준히 경상기술료를 납부해 온 기업 ㈜제넥신의 ‘Hybrid lgG의 제조 및 특성 규명에 대한 기술’이 코로나19 사태 동안에 높은 매출 성과를 기록함으로써 우리대학의 경상기술료 수입이 크게 상승한 결과다. 또한, 특허 출원·등록 관리 업무를 맡았던 기술사업화팀에서 기술사업화 관련 업무를 전담하며, 이미 파악하고 있던 기업의 필요기술 수요를 새로운 기술이전 업무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다. 이런 맞춤형 특허 매칭 방식으로 우리대학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계약 금액 1억 원 이상의 중대형 기술이전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한편으로 올해 9월까지의 기술이전 수입료는 33억 3천만 원으로 작년 한 해의 기술이전 수입료에 맞먹는 실적을 보인다. 특히 올해 중대형 기술이전 실적은 이미 작년 실적인 8건을 넘어선 9건을 달성해 그 어느 해보다 높은 기술이전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우리대학은 대학 보유 자산의 기술사업화를 촉진해 기술 특허를 확보하고 기술이전 및 창업을 활성화하는 선순환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향후 기술사업화팀 내 업무 기반을 체계화해 △특허 관리 △기술이전 △실용화 지원 과정이 쉽게 순환하는 시너지를 가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달 중으로는 우리대학-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간 협업의 일환으로 이스라엘 대학 및 사업화 기관을 방문해 우수 사업화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새로이 도입할 기술사업화 지원 아이디어를 찾고자 한다. 기술사업화팀은 “다양한 창업 및 기술이전 지원 제도를 정비해 제2, 제3의 제넥신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향후 우리대학이 2027년 글로벌 TOP10 기술사업화 기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술사업화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라며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