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교환기 표면 윤활액에 실리카 나노입자 덧씌운 ‘오염 제로’ 열교환기 개발
열교환기 표면 윤활액에 실리카 나노입자 덧씌운 ‘오염 제로’ 열교환기 개발
  • 소예린 기자
  • 승인 2022.10.03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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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이효민(화공) 교수, 류민(화공 통합) 씨 연구팀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강진규·최형우 박사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쉽게 오염되지 않는 열교환기를 개발했다. 열교환기는 주로 에어컨,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장치로, 공기 중 먼지나 미생물에 의해 표면이 쉽게 오염된다. 오염물이 달라붙지 않도록 하는 윤활액 코팅 기술이 최근 주목받고 있으나, 윤활액의 지속성이 떨어지며 산성비에 의한 기저 기판의 부식을 보호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윤활액에 실리카(Silica) 나노입자층을 덧씌워 이런 한계를 극복했다. 나노입자층으로 윤활액을 붙잡아 지속성을 크게 향상함으로써 윤활액 손실로 인한 열교환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 이 교수는 “이 기술은 학문적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열교환기 전반에 적용할 수 있어 상업적으로도 활용 가치가 높다”라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