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모델로 몸속 세포 활성화의 비밀을 밝혀내다
수학 모델로 몸속 세포 활성화의 비밀을 밝혀내다
  • 조원준 기자
  • 승인 2022.09.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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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김진수(수학) 교수 연구팀이 UC Irvine·UCLA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몸속 세포의 활동성이 단백질의 결합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확률보행이라는 수학 모델로 뉴클레오솜의 움직임을 표현하고, 이 모델에서 얻은 데이터를 시간에 따라 관측된 실제 DNA 데이터와 비교하는 방법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DNA가 단백질 핵을 감싸는 구조로 이뤄진 뉴클레오솜은 주로 시험관 속에서 연구돼 몸속 자연 상태의 뉴클레오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연구팀은 확률 모델을 개발해 직접적인 관측이 힘든 몸속 세포의 움직임을 밝혀냈을 뿐만 아니라, 생물학과 수학이 융합된 연구를 수행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한, 알려져 있던 생물학적인 현상들을 수학을 이용해 해석했던 기존의 연구들과도 큰 차이를 보여 학계의 이목을 끌었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Cell Report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