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축사]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하는 리더로서의 역할 명심하기를
[졸업식 축사]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하는 리더로서의 역할 명심하기를
  • 박태준 설립이사장
  • 승인 2001.02.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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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먼저 그 동안 각고의 노력과 인내로써 어려운 과정을 마치고 오늘 포항공과대학교의 열두번째 학위수여식을 맞이하여 영예로운 학위를 받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무한한 애정으로 자녀들을 뒷바라지 해주신 학부모님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이 뜻깊은 자리가 있기까지 각별히 보살펴 주신 정성기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들과 재단 관계자의 노고에도 치하를 보냅니다. 개교 15년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포항공과대학교가 세계적인 대학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게 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포항제철 임직원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친애하는 포항공대인 여러분!

지금 우리는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전 지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혁명은 그 변화의 속도와 폭을 가늠하기 힘들 만큼 빠르게, 그리고 폭넓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21세기에는 과학기술과 관련해 더욱 큰 변화가 예상되고, 변화의 속도도 매우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 세기를 뒤돌아보면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고 난 후 현대 산업사회로의 진행이 가속화되었으며, 공업기술의 비약적인 발달과 각종 화학제품 및 의약기술의 개발은 인류의 삶의 형태와 질을 혁명적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20세기 후반 컴퓨터의 본격적인 활용과 인터넷을 통한 통신기술의 발달은 우리 인간에게 시공의 한계를 초월케 하였으며, 생명공학의 발달로 인간은 이제 신의 영역으로까지 접근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20세기 과학기술의 발달은 인류문명 측면에서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많은 업적을 쌓으며 인간에게 부와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의 탐욕에 의해 벌어진 전쟁, 생산물의 불균등 배분으로 인한 기아문제, 암*에이즈 등 질병과 환경오염 등은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21세기에 인류사회가 안고 있는 산적한 난제를 해결해야 할 사명이 바로 여러분들 앞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21세기의 화두로 떠오른 정보통신과 바이오 기술의 경쟁력 제고를 비롯하여 태양에너지·조력발전·풍력발전·전기자동차 등 에너지 문제 해결과 청정 에너지의 활용, 지구환경 복구를 위한 쓰레기 처리 및 수질보존 방법, 2050년에는 100억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구에 대비한 식량대책 등 여러분들이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 할 분야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합니다.

실제로 지금 선진 각국들은 노화방지 및 인간수명 연장, 나노테크놀로지, 신소재, 초미세 지능성 로봇 개발 등 미래 유망분야에 국가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또 물질-반물질 에너지나 핵융합 에너지를 연구함으로써 인류의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고, 우주의 근원을 이해하려는 노력들도 활발히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대학이나 졸업생들이 도전해야 할 일이 무궁무진하게 펼쳐져 있으며, 어느 분야에서건 획기적인 성과가 있어야 할 줄 압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사회와 모교는 여러분들이 평범한 역할수행에 머무는 것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분들이 바로 ‘포항공과대학교’의 졸업생이기 때문입니다. 인류사회에 주어진 새로운 것, 새로운 문제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갖고 지금까지 미개척 분야에 도전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대학에서 익힌 지식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할 것입니다.

가까이는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가치를 창출하고, 나아가 인간의 지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원대한 꿈에 도전해 보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러분들이 배우고 연마한 과학기술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전쟁·질병·기아·환경오염의 공포로부터 인류를 해방하고, 궁극적으로 우리 인류에게 꿈과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졸업생 여러분들의 앞길에 무궁한 영광이 있기를 바라며 아울러 포항공과대학교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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