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대학원총학생회, 대표자운영위원회 체제로
제11대 대학원총학생회, 대표자운영위원회 체제로
  • 장유진 기자
  • 승인 2022.03.2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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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대표자운영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제11대 대학원총학생회를 이끌 대표자운영위원회 의장을 선출했다. 대학원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 24일 대학원총학생회장 후보자 모집 기간을 연장했으나 결국 등록한 후보자가 없어 선거는 진행되지 않았다. 대학원총학생회장은 대학원학생총회와 대표자운영위원회 의장을 맡아 이끌어 가지만 제11대 대학원총학생회장단 선거와 같이 후보자 부재로 회장단 자리가 공석인 경우 이를 대표자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한 1인이 대행한다. 위 내용은 우리대학 대학원총학생회칙 제2장 제9조와 제3장 제16조에 명시돼 있다.

대학원총학생회는 대학원생의 권익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구성됐으며, 학우들의 의견을 듣고 대학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학내외 제반 사항들을 논의하는 단체다. 올해 대표자운영위원회 의장을 맡은 김기환(기계 통합) 씨는 기존 대학원총학생회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학우들의 목소리를 학내외에 전달하는 대변인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의장은 대학원 입학 이후 학생을 위한 학교의 노력과 학생의 의견 사이에 간극이 있음을 느끼고 학생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특히 지난해 9월 시행된 대학원생 Rest&Recharge 제도가 정상 시행되도록 학생지원팀과 소통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이력이 있다. 김 의장은 “대학원생 권리 증진을 위한 새로운 시도들을 해보고 싶고, 이전까지 대학원총학생회가 해왔던 역할을 문제없이 수행하고자 나섰다”라고 말했다.

본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학생 사회에 대한 학부생의 참여도 저조 현상을 여러 차례 보도했다. 지난 1년간 학부 총학생회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끌었고 이번 총학생회 또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끌 예정이다. 학부 내 학생 사회 참여도 저조 현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심화한 문제지만 대학원 학생 사회의 참여도 저조 현상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대학원총학생회가 출범한 2012년부터 11년간 여섯 번의 대학원총학생회만 대학원총학생회장이 있었고, 나머지는 대표자운영위원회 의장 체제로 운영됐다. 대학원생은 학부생과 달리 학과와 분반, 동아리 등으로 연대를 형성할 기회가 부족하고 바쁜 연구 속에서 학생 사회에 참여할 여유가 부족한 현실이다. 김 의장은 저조한 학생 사회 참여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관해 묻자 “학생 사회에 관한 학우들의 관심이 저조하다고 질책하기보다 학생 사회에 관심이 있는 학우들이 쉽게 대학원총학생회 활동에 참여하고, 관련 정보를 얻도록 많은 홍보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올해 대표자운영위원회는 대학원생 Rest&Recharge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 및 개선과 학생인건비 계상기준액 상향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외에도 대학원총학생회배 League of Legends(LOL) 대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기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