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창업 기업, CES에서 기술 선보이다
우리대학 창업 기업, CES에서 기술 선보이다
  • 장유진 기자
  • 승인 2022.02.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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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에서 우리대학 창업 기업이 다수 참가해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CES는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제품 박람회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CES 2021과 다르게, 올해 CES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형식을 병행했다. CES를 통해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고 관람객의 반응을 확인하며, 스타트업은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할 기회를 접한다.
우리대학은 POSCO 및 RIST와 협동해 CES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에 산학연 공동관을 차려 △POSCO 육성 벤처기업 6개 △POSCO 인터내셔널 육성 벤처기업 2개 △우리대학 창업 벤처기업 5개 등 총 13개 기업이 참가했다. 박성민(융공) 교수가 창업한 큐어스트림은 인공지능으로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펌프를 연동해 제어하는 알고리즘으로 실제 췌장의 성능을 모사한 기술을 전시했다. 문경식 동문이 설립한 노드톡스는 밀폐된 공간의 유해 가스 여부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세이프티 볼을 소개했다.
우리대학 학부생 창업 기업인 플라스크도 이번 CES에 참가해 진보된 기술을 전시했다. 플라스크는 영상의 3D 동작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웹 애니메이션 툴을 개발한다. 이번 CES 전시회 시작에 맞춰 제품을 출시해 관람객들에게 완성형 제품을 선보였다. 플라스크 부스에서는 관람객의 동작을 웹캠으로 촬영해 모션캡쳐 데이터를 추출하고 실시간으로 3D 캐릭터에 입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해당 부스의 기술은 콘텐츠 관련 분야 종사자의 작업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플라스크 유재준 이사는 “이번 글로벌 런칭을 하면서 CES를 통해 플라스크 인지도를 많이 높일 수 있었다”라며 CES 전시가 성공적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내부에서 제품을 구상하고 개발하는 과정은 좋은 제품을 만들지만, 사용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야 사업이 성공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마이다스 H&T △아시뮬라 △버블러 등 여러 창업 벤처기업이 참가해 우리대학의 기술력을 빛냈다. 한편, 다른 과학기술 중점대학인 KAIST에서 10개 기업이, GIST에서 1개 기업이 참가해 높은 수준의 기술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