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체인지업 그라운드 2층 이벤트홀에서 ‘총동창회 故 박태준 명예회장님 10주기 추모 및 동문재단 비전 선포식(이하 동문재단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본 행사는 포스텍 총동창회(이하 총동창회)에서 주최한 행사로, 우리대학 구성원과 함께 박태준 총동창회 명예회장 10주기를 추모하고 동문재단의 비전을 선포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행사에 앞서 체인지업 그라운드 로비에서 30분가량 추모사진전 관람이 있었다. 본 행사는 △개회 선언 △추모 영상 상영 △추모사   △감사 인사 △김무환 총장의 ‘포스텍의 설립, 현재 그리고 미래’ 발표 △총동창회장 박상태(컴공 87) 동문과 APGC 회장 박재홍(기계 87) 동문의 ‘동문재단의 현황과 비전’ 발표 △전 총동창회장 현석진(산경 88) 동문의 ‘총동창회 3대 지표’ 발표 △교가 제창 및 기념 촬영의 순으로 진행됐다.
총동창회는 故 박태준 모교 설립자 겸 총동창회 명예회장의 뜻을 받들어 △‘개인적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세계적 성과를 올림으로써 모교의 명예를 빛낸다’ △‘회원 상호 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상부상조하고 후배들을 잘 이끈다’ △‘회원 모두가 모교를 위한 기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라는 세 가지 지표를 수립해 실천하며 모교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존립 목적으로 삼는다. 총동창회는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취·창업 지원, 네트워킹,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고, 모교 발전을 위한 재정 지원 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20년 포스텍 동문재단을 설립했다.
이번 동문재단 비전 선포식에서는 △스타트업 주식 비중이 높은 선진형 재단 △후배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재단 △우리대학의 공간적 확장에 기여하는 재단 △동문 사회 기부 문화 확산을 통해 모교 재정 자립에 기여하는 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1% 주식기부운동 with APGC, 박태준 동문 장학금, 서울 도심 동문회관 건립기금 모금 등을 통해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1% 주식기부운동은 APGC를 통해 창업한 스타트업이 동문재단에 1%의 주식을 기부하는 운동이다. 동문재단 비전 선포식의 마지막 차례에서 앞으로 진행될 1% 주식기부운동의 본보기로서 동문재단 설립을 위한 동문 77인의 기부금 전달이 있었다. 박상태 총동창회장은 “이렇게 기부된 주식은 이후 세계 유수의 명문 대학처럼 동문재단의 기금 규모를 증가시킬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본 운동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김종은 기자 jessy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