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상황 속 함께 성장하다, 랜선 러닝커뮤니티
비대면 상황 속 함께 성장하다, 랜선 러닝커뮤니티
  • 손유민 기자
  • 승인 2021.11.14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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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은 비대면 상황에서 학생들이 상호작용하며 학습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랜선 러닝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랜선 러닝커뮤니티는 교육혁신센터가 주최해 2020학년도 2학기부터 이번 2021학년도 2학기까지 3회째 진행되고 있는 학습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3~4인으로 이뤄진 팀을 구성하고, 온라인상의 상호 튜터링을 통해 팀별로 정한 주제를 학습한다.
참여 유형은 교과목 유형과 세미나 유형 2가지로 나뉜다. 교과목 유형은 해당 학기 개설 교과목 중 특별히 어렵거나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자체적인 개념 설명, 문제 풀이, 질의응답 등을 한다. 단, 해당 과목의 SMP에 참여했거나 단순히 과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일 경우엔 불가하다. 세미나 유형은 연구 주제가 유사한 학생들이 모여 관련 논문을 탐색 및 토론하는 형식이다.
각 팀은 사전에 운영 계획서를 제출한 후, 학기 중 8주간 주당 2시간 이상을 활동한다. 비대면 활동은 대면 활동보다 시간적, 공간적인 제약이 적어 진행 현황의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따라서 학습 내용뿐만 아니라 팀원 전체의 활동 사진을 포함한 학습일지와 개별 최종 보고서 1회를 제출하고 또래 평가를 실시한다. 2회에 걸쳐 소통과 협력이 원활하게 진행됐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이수자에 한해 100PAM과 1인당 10만 원의 학습지원금이 지급된다. 교육혁신센터는 “학생들에게 지원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모니터링 형태의 보고서를 받고 있으나, 이전에 성숙한 성인으로서의 포스테키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학생들의 학습을 돕는 프로그램인 만큼 모니터링이라는 개념보다는 학습 과정과 결과를 지원부서와 공유하는 것으로 이해해주기를 바란다”라는 뜻을 표했다.
교육혁신센터는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만족도 조사에서 제시된 의견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해왔다. 1회차 랜선 러닝커뮤니티에 참여한 학생들은 △제출물 간소화 △구체적인 가이드 요청 △운영 기간 확대 등의 의견을 표했다. 이에 매주 제출하던 학습일지를 2021학년도 1학기부터는 팀별 4주 차 일괄제출 방식으로 변경해 학생들이 학습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교육혁신센터의 당초 계획은 학습계획서를 사전 평가해 일부 팀만 지원하는 것이었으나,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지자 모든 팀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예산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교육혁신센터는 “프로그램 시작 일정을 조금 당기고, 대면 수업으로 전환됐을 때에도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추가로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필요도와 성과를 명확히 하고자 참여자들에게 핵심 역량 및 학습 전략 진단을 요구하고 있으니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참여 학생들의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랐다. 비대면 상황에서도 학업 동기가 부여돼 규칙적인 학습의 계기가 됐다는 의견, 실제 자신의 실력이 달라졌음을 느끼고 시험 점수가 기대만큼 나왔다는 의견 등을 통해 랜선 러닝커뮤니티의 긍정적인 진행 현황을 엿볼 수 있었다.
우리대학은 랜선 러닝커뮤니티 외에도 온라인 학습전략 진단 에세이, 비대면 수업 사례 공모전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비대면 상황 속 학생들의 만남과 학생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다음 학기에는 더 많은 학부생이 다양한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