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임계 유체의 비평형 상분리 현상 관측
초임계 유체의 비평형 상분리 현상 관측
  • 조민석 기자
  • 승인 2021.09.06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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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윤건수(물리) 교수와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MPK) 김동언(물리) 교수 공동연구팀이 수 시간 지속되는 초임계 유체의 비평형 상분리 현상을 관측했다. 더불어 나노 입자 단위의 물질 수송 모델을 제시해 현상을 규명했다. 연구 성과는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초임계 유체는 액체도 기체도 아닌 단상으로 존재하는 것이 상식이었으나, 2010년대 이르러 액체 또는 기체로 존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공동연구팀은 초임계 아르곤 유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단열팽창 냉각으로 아르곤 스프레이가 액체의 성질을 유지하며, 기체에 가까운 초임계 유체 배경과 공존하는 상태를 구현했다. 
이번 성과는 초임계 유체의 비평형 상분리 현상을 최초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크다. 윤 교수는 “비평형 초임계 유체에 대한 연구는 산업 공정뿐 아니라 행성 대기, 화산 폭발, 지구 지각 내부 등 자연계 속 다양한 초임계 유체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