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시티를 향한 도약, VR/AR 수업
메타버시티를 향한 도약, VR/AR 수업
  • 손도원 기자
  • 승인 2021.06.2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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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연구동에서 물리학 실험 실습 강의를 시연 중이다
▲LG연구동에서 물리학 실험 실습 강의를 시연 중이다

 

우리대학이 지난 4월, 1학년 학부생 전체를 대상으로 VR기기(오큘러스 Quest2)를 제공하고 실제 실험 수업에 활용해 화제가 됐다. 가장 먼저 VR을 기반으로 진행한 과목은 기초필수 과목인 일반물리실험1(PHYS103)이다. 해당 과목은 360°카메라로 촬영한 실험 과정을 가상화한 시뮬레이션 강의로, VR기기를 통해 실험을 여러 각도에서 반복해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또한, 김욱성(전자) 교수의 전자전기공학특론U: 가상/증강/혼합현실 기술의 이해와 응용(EECE695U) 과목에서는 전통적인 강의 방식과 VR 기반의 강의 방식을 혼합해 수업을 진행했다. 해당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VR(Virtual Reality)      △AR(Augmented Reality)       △MR(Mixed Reality) 기술을 이해하고,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창의 활동 기회를 받았다.
VR 기반 수업은 교육혁신센터에서 2020년도부터 대학혁신지원사업비 지원을 받아 시작한 ‘VR/AR 수업 모델 개발 사업’에서 개발된 수업 방식을 실제로 구현한 것이다. 교육혁신센터는 2020년 당시 EduTech 산업이 미래 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생활 전반의 비대면화,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며 사회적, 기술적 변화가 일어나 학습 환경과 교육 방법에도 변화가 필요했다. 교육혁신센터는 그 중심에 VR과 AR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교육혁신센터는 올해에도 해당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며 EduTech 기술을 활용해 우리대학의 특성이 반영된 교수-학습 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하면서 더 나아가 우리대학이 추구하는 메타버시티(Meta-versity) 도약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시티는 현실과 연결된 가상세계라는 의미의 Metaverse와 대학을 뜻하는 University의 합성어다.
한편, 교육혁신센터는 수업 모델뿐만 아니라 ‘POSTECH AR VR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로 VR과 AR 기술을 활용해 우리대학과 관련된 콘텐츠 및 학습 관련 콘텐츠를 학생들이 직접 구상할 기회를 제공했다. 시상 결과와 관계없이 실현 가능성이 있는 작품들은 내년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교내 AR/VR 콘텐츠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