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입학팀, “자소서 표절 논란, 표절 아니다”
우리대학 입학팀, “자소서 표절 논란, 표절 아니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10.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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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교육부가 입시제도를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을 포함한 입시제도 전반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우리대학을 포함한 서울대, 연세대 등 학종 비율이 높은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또한 교육부는 조사 과정에서 대입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된 경우에 즉시 특별감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학종의 공정성 논란에 여론에서 폐지 1순위로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가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유사도 65%인 표절성 자소서를 제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학생이 우리대학에 합격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이 사실에 대해 입학팀에 확인한 결과, 이는 오해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지원자는 실수로 친구의 ID로 로그인된 상태에서 친구의 타 대학 지원에 본인 자소서를 제출했으며, 이 사실에 관해 유선 확인 및 교사 확인을 거치고, 지원자의 소명서를 받았다. 당시 본 사례는 우리대학 입학위원회 및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에 보고됐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 해당 사실에 대한 처리 결과까지 보고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대교협 대학입학전형 지원시스템(ASSIST)의 검사 결과 표절성 자소서로 의심될 경우, 유사도 검증 매뉴얼에 따른 철저한 본인 확인 절차를 통해 표절 여부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입학팀은 한 지원자에 대한 다수, 다단계 평가를 통해 입시의 공정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정 입학사정관이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결정할 수 없도록 복수의 입학사정관이 한 지원자를 독립적으로 평가해 평가 왜곡을 최소화한다. 또한, 대학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를 통해 모든 전형 과정의 공정성을 검토해 독립된 감시 기능을 보장하고 있다.
아울러 학종에서 학생부 비교과 폐지 등의 대책을 검토 중이라는 교육부의 발표에 대해 입학팀은 “학종을 운영하는 데 있어 공정성 제고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최근 교육부의 정책들은 학생부 비교과 활동 기재 폐지 등 학종을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내용이 있어 안타깝다. 학종의 내실화를 위해 좀 더 신중하게 검토 후 정책을 결정했으면 좋겠다”라며 교육부의 대책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