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를 맞이하며
새 학기를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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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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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새 학기가 시작됐다. 포스테키안들이 긴 여름 방학을 건강하게 잘 보내고 더불어서 이루고자 했던 일들에 어느 정도 좋은 결과를 가졌기를 바라본다. 포스텍은 학생들에게 많은 경험을 주기 위해 3년 전부터 3개월 정도의 긴 여름방학 기간을 제도화해서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기업 및 연구소에서 하계사회경험 프로그램을 통해 현업에 기반한 사회 경험 기회를 얻음으로써 그 기간 많은 성장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냈거나 그렇지 않든 간에 포스테키안은 현재 다가오는 새 학기 준비에 분주할 것이다.  

특히, 새 학기에는 각자가 새로운 각오를 하고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 여러 가지 계획에 들떠 있으면서도 약간의 긴장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새 학기를 잘 보낼 수 있을까 란 질문은 학기마다 고민되는 주제일 것이다. 따라서, 새롭게 시작되는 학기를 잘 보내기 위한 몇 가지를 생각해 보기로 한다.

먼저 이전 학기에 자신이 했던 잘된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을 차분히 분석하기 바란다. 즉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혹은 잘 성취 했던 부분은 무엇이었는지를 차근차근 나열해 놓고 그것에 근거하여 새 학기 계획을 세운다. 먼저 계획을 세울 때는 너무 무리하게 세우지 말길 바란다. 보통 계획을 세울 때는 이것저것 할 것이 많아 보이고 왠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조금 무리하게 계획을 잡는다. 하지만 막상 실행하려고 하면 마음대로 되지 않음을 곧 깨닫게 된다. 결국 처음 계획은 점점 틀어져서 마음의 짐만 늘어나게 된다. 욕심을 부린 계획서는 계획을 위한 계획서가 되기 쉽다. 

계획서에는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하나의 목표를 세우되 목표에 다가가는 구체적인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면 한다. 물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정진할 수만 있다면 그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것은 이상적인 상황이고 현실에서는 여러 가지 변수가 항상 생기게 마련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마주할 때 절대 당황하지 말고 계획했던 초심을 떠올려 보기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려움 자체에 얽매이지 말고 당장 조그마한 것을 잃더라도 넓게 보고 나아가길 바란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개인의 취미 활동은 많은 도움이 된다.  

계획이 좋고 어려움도 잘 극복하여 목표를 순조롭게 이룰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이를 극복 못 하고 실패 했을 때를 생각해 보자.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실패에 굴복하여 좌절하는 것이다. 누구나 실패를 할 수 있다. 실패 없이 어떻게 성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는가? 대학 들어오기 전에 우등생 소리를 듣고 자란 학생일수록 대학에 와서 방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항상 성공만 해오던 사람은 실패에 직면했을 때 헤어나지 못하고 오랜 슬럼프를 겪을 수도 있다. 대학생인 여러분은 앞으로 사회에서 많은 실패를 경험할 확률이 높다. 문제는 실패를 통해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실패 확률을 낮추는 길이다. 우리는 같은 실수를 여러 번 반복 하는 사람을 어리석은 사람이라 생각한다. 왜 그런 일들이 생길까? 한 사람의 성공과 실패는 그 사람 안에 쌓여있는 오랜 습관에서 비롯된다. 좋은 습관은 좋은 결과를 만들고 나쁜 습관은 나쁜 결과를 낳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실패했을 시는 반드시 원인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알아내 고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물론 이를 실천하는 것은 굉장히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성숙시키고, 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자기 몸에 배어 있는 좋은 습관을 배양하는 것은 실패를 줄이는 방법의 하나다. 그러면 좋은 습관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현재를 자각하고, 현재에 충실하게 행동하는 것은 좋은 습관을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또한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왜냐하면 과거는 바꿀 수 없고 다가올 미래는 현재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포스테키안들이 지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새 학기에는 하고자 하는 일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