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어떻게 할 것인가-우리 학교의 영어 교육] PENDP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영어, 어떻게 할 것인가-우리 학교의 영어 교육] PENDP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 김혜리 기자
  • 승인 2000.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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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세계 경쟁력의 기초로 인식되는 가운데 이제 그 중요성을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다.

지난 4월 일본에서 총리 자문기구 `’21세기 일본의 구상’ 간담회가 영어를 제2공용어로 하자는 제안으로 논란이 되었고, 우리나라 교육부에서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초.중.고교의 영어수업이 완전히 영어로만 진행한다는 영어수업활성화방안을 발표하기에까지 이르렀다.

공대이기 때문에 영어의 중요성이 덜 부각되는 일이 없다는 것은 대부분이 인정하는 바다. 작년부터 우리 학교 대학원 박사 자격시험에서 제2외국어 시험을 없앤 것은 학술계에서 국제 공용어로써의 중요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가고 있다는 점을 반증한다. 지금까지 많은 국제 저널이 독어 등으로도 쓰여졌으나 이제는 이마저 영어로 번역되었으며 제 2외국어의 필요성이 감소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렇게 영어가 강조되는 추세에도 불과하고 우리 학교 학생의 영어실력은 평균적으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된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입학시 치른 ITP 성적은 99학번이 대략 500점 가량 된 것을 예외로 하면 거의 470점 수준이다. 사회 전반적인 영어 열풍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우리 학교 학생의 졸업 전까지 80점을 올리기 위해 들여야 하는 노력은 상당해야 한다. 토플 550점 이상 획득이 졸업 요건으로 책정된 이후 토플 점수 미달로 졸업이 연기된 학우가 상당수이다. 영어과 교수들은 우리 학교 학생의 영어 수준 미달은 중겙慈?때 듣기겦뽀歐?읽기*쓰기 4가지영역을 골고루 섭렵하지 못한 결과라고 말한다.

현재 영어 필수 학점은 4학점(99학번 이상 6학점)이다. 대학에 입학해 1년 동안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서 제대로 된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되면 이미 필수학점이 채워진다는 것이 영어과 교수들이 가장 안타까워하는 점이다.

우리 학교의 영어 교육은 프로그램과 교수의 질에 있어 우수한 편이다. 현재 인문학부에는 원어민 강사 2명을 포함해 7명의 영어교수가 있으며 다음 학기에 원어민 강사를 한 명 더 보충할 예정이다. 인문학부에서는 영문강독, 영작문, 실용영어, 기술영어 등의 교과과정을 마련하고 있으며 2000학년도 교과과정 요람에 따라 다음 학기부터는 영문법, 영어회화, 시사영어, 시청각영어, 영어연설 등 5개 과목을 추가 신설, 자유롭게 운용할 예정이다.
사설 영어학원 등 외국어교육환경이 열악한 우리 학교에서는 그 부족분을 학교 내에서 채워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인문학부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안을 다양하게 만들기 위해 기존의 PLEP을 대신한 PENDP 프로그램, 계절학기 영어수업(토플, 시청각 영어, 영어 회화), 웹도서관 자료실의 vocabulary 학습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영어공부를 유도할 수 있는 충분한 공급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대해 인문사회학부 유대식 교수는 “대학에서 영어를 효과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주가 된 학습이 필요하다. 자체적으로 영어토론회나 영어연극동아리, 스터디 그룹 등을 만들어 이끌어나가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라며 학교에 의존하거나 탓하기 이전에 자구적인 노력과 적극적인 자세를 가질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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