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21세기를 여는 시민들의 ‘힘’] 시민단체 탐방 - 경실련
[NGO, 21세기를 여는 시민들의 ‘힘’] 시민단체 탐방 - 경실련
  • 곽근재 기자
  • 승인 2000.11.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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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7월 창립한 경제정의 실천 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그 당시 사회전체에 불어닥친 민주화 열풍을 타고 시작된 후, 현재 약 20,000명의 회원 수와 지역별 40여 개의 지역 경실련이 조직되어 있는 거대한 시민운동단체이다. 규모적인 측면만 살펴볼 경우 현재 있는 시민단체 중 가장 큰 규모이다. 하지만 이러한 규모적 측면이외에도 그들이 하는 운동의 방향은 정치, 경제, 환경, 인권, 노동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입법, 사법, 행정부와 언론에 이어 “제 5의 힘”으로 불려지는 시민단체에서 경실련은 시민사회의 성장을 밑거름으로 합법적인 공간속에서 실현 가능한 대안부터 찾아가려는 흐름을 주도하였다. 이러한 경실련의 역사는 한국 시민운동의 역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출범당시 극심한 부동산 투기와 주택문제가 만연해 있던 문제를 시민운동 차원에서 해결하고자 노력하였고, 방식 또한 기존의 운동과 다른 비폭력, 평화적, 합법적 방식을 채택하였다. 이렇게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전개된 초기의 경실련 활동은 범위를 넓혀 국회활동의 모니터링 활동도 하고 때로는 입법청원이나 법안의 통과를 위한 압력을 행사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초기 경실련의 사업이 성공하자 계속적인 사회의 요구를 반영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현재, 초기의 부동산투기 근절활동이나 한국은행 독립 촉구활동, 부동산실명제의 올바른 실시 촉구활동, 금융실명제 실시와 강화를 위한 활동, 재벌 경제력집중 분산활동, 세제·세정개혁운동, 우리농업 살리기, 5·18특별법 제정, 지방자치 제도 활성화 활동, 정치·행정제도 개혁활동, 시민의 알권리보장과 행정민주화를 위한 활동, 언론 감시활동 등 그 범위를 넓혀왔다.

비록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적 내부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그들은 이제 그것을 극복하고 범시민 중심의 운동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또한 한국사회에서 시민운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실련은 현 시민운동 단체들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 민주적 네트워크 형성의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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