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생의 학업문화] 수업방식에 적응못하는 학생 예상 외로 많아
[포항공대생의 학업문화] 수업방식에 적응못하는 학생 예상 외로 많아
  • 양승효 기자
  • 승인 2000.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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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신문사에서는 ‘학생들의 수업태도와 학업실태, 교육방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학생 116명, 교수 47명 등 총 163명이 설문에 응해주었다.

먼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첫째 항목인 일주일동안 빠지는 수업시간 횟수에 대한 물음에 반 이상의 학생들이 수업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빠진다고 대답하였으며 그 중 4번 이상 빠지는 학생들도 응답자의 13%나 되어 강의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상당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시간 내용의 이해도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28.7%가 50% 이하의 이해를 하고 있다고 응답하여 소수정예교육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교 교육방식의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는 과반수 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하여 강의는 이해하지 못하는 반면에 교육방식에는 만족하는 모순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교과과정을 잘 이해하지 못했을 때 교수님이나 조교에게 얼마나 질문하러 가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40%의 학생이 전혀 가본 적이 없다고 대답해 질문조차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 소극적인 수업태도를 보여주었다.

숙제나 레포트 작성시에 얼마나 스스로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40%의 학생들만이 스스로 한다고 대답했고 나머지 학생들은 3분의 1에서 많게는 거의 전부를 베껴서 한다고 응답하였다.

다음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자. 교수들이 생각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교수들의 강의를 이해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63%의 교수들이 대부분 이해한다고 응답해 학생들의 반 이상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위 설문조사내용과 배치되는 모습을 보여 교수들과 학생 사이에 대화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업 태도와 성취도를 몇 년 전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전과 비슷하다’가 47.7%, ‘전보다 나빠졌다’가 40.4%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예전에 비해 질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평가되었다.

교수들이 생각하는 우리학교 학생들이 고쳐야 할 점에는 늦잠 자서 수업시간에 조는 것, 의무적으로 공부하는 자세, 특히 잘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수업시간에 제대로 질문하지를 않는 소극적인 수업 자세 등이 지적되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학교수업 방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이 예상보다 많음을 알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원인에는 교수들과 학생간의 서로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학교 교육방식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따르고 적응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더 많은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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