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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의미에서의 새 천년이 시작하는 첫 해인 辛巳年이 지나고 壬午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임오년 새해는 우리 포항공대 전 교직원과 학생 여러분에게 축복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지난 신사년도 역시 큰 기대와 함께 우려와 불안이 교차했던 한 해였습니다. 인류 역사의 새 장을 여는 전환점이라 할 만한 2001년을 맞아 인류의 무한한 번영과 삶의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도 하였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의 체계가 흐트러지는 혼돈을 겪지 않을까 걱정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러하였듯이 역사의 수레바퀴는 멈추는 일도 없으며, 건너뛰는 법도 없으며, 원인이 없는 결과 또한 존재할 수가 없음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시기였습니다. 새 천년이 시작되었다고 하여 인류 문명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생겨나지도 않았으며, 전 인류를 혼돈과 파멸로 몰아갈 새로운 재앙도 닥쳐오지 않았습니다. 즉, 세계를 움직이고 역사가 쓰여지는 것은 다차원 복잡계(highly convoluted multiple dimension) 속에서 알 듯 모를 듯 일어나는 작은 변화와 진화가 때로는 같은 위상으로 (in-phase), 때로는 반대위상으로(out-of-phase)

특집 | 2002년 1월 1일 총 장 정 성 기 | 2002-01-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