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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9일에 발행된 369호는 졸업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학위수여식 식사와 치사, 졸업생 명단과 졸업 논문 제목 등의 내용이 실려 있었다. 그중 나에게 가장 인상 깊게 다가온 내용은 졸업생 인터뷰였다. 학사과정 수석 졸업생부터 박사과정 논문상 수상자까지 다양한 동문들의 경험과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학교 선배로서, 연구자의 삶을 살고 있는 인생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듣는 것은 인상적이었다. 강민구 동문은 학사과정을 졸업하며 후배들에게 애교심을 가지는 것을 통해서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학 랭킹이나 논문 실적 같은 외적으로 드러나는 측면보다는 구성원 개개인이 학교를 자랑스러워하는 감정이 모여 학교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다는 말에 나는 공감했다. 논문상 수상자 김오연 동문은 재미있는 일을 하라고 조언했다. 자신이 재미있는 일을 할 때 지치지 않으며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했다. 상투적이라고 느껴질 수 도 있는 말이었지만, 학교 동문의 직접적인 경험으로부터 들으니 더욱 와 닿는 조언이었다. 또 다른 논문상을 수상한 강보석 동문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슴 속 불꽃이 단시간에 타오르는 정열이기 보다는 꺼지지 않는

독자리뷰 | 최기창 / 수학 15 | 2016-03-24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