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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우연히 기회에 한일문화교류 기금의 지원을 받는 일본여행을 하게 되었다. 한일 문화교류기금은 한국과 일본의 대학생을 초대하여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자 만들어진 기금이다. 나로서는 문화의 이해라는 차원에서 공학도로서라기 보다는 고적답사회라는 동아리의 일원으로 일본의 땅을 밟게 되었다.2001년 1월 7일 드디어 해외로의 첫발을 내딛는 날이 되었다. 그 첫 해외라는 곳이 일본이라고는 생각치도 못했지만, 참 우연히도 기회가 일본이 먼저 오고야 말았다. 긴장감과 기대 속에 일본 나리따 공항에 도착. 그런데 입국 수속은 의외로 쉽게 끝나고, 지하철을 타다가 몇번인가 해메이다가 숙소에 도착한다. 알아 들을 수 없는 일본어의 홍수 속에 빠져 허우적 거리면서도, 이국에 대한 신기함, 궁금함이 샘솟음 치는 나 자신을 느끼며, 피곤한 하루를 접었다.하지만 다음날부터는 헤매임과 배고픔의 연속이었다. 음식도 입맛에 맞지 않고 일본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우리의 일행들은 길을 찾아가는 것조차도 고통의 연속이었다. 겨우 사람을 잡아서 물어 보아도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 도움이 되지도 않고, 영어도 써보지만, 우리가 하는 영어를 일본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할 뿐더러, 그들이 하

문화 | 천승태 / 전자 4 | 2001-02-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