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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에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 닥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퍼펙트 스톰은 미국의 언론인 겸 작가인 세바스찬 융거의 소설 제목으로 처음 쓰였으며, 기상현상의 조합으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폭풍을 일컫는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2008년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 발생 후, 누비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경제 위기를 ‘두 개 이상의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경제에 파괴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현상’으로 비유하며 널리 쓰이게 됐다. 올해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전쟁이 겹치며 세계 경제에 초대형 복합 위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재화나 임금 등 물가 수준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경제 상태를 의미한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각국의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고 있다. 양적완화란 중앙은행이나 이에 준하는 통화 발권 기관이 화폐를 발행한 후 그 화폐로 국채나 민간이 가지고 있는 채권을 매입해 통화량을 늘리는 정책을 말한다. 미국은 재작년 3월,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해 그해에만 3조 6,000억 달러(약 4,700조 원)의 천문학적인 돈을 시장에 공급했다. 이런 양적완화 정책은 중앙은행

사회 | 이재현, 탁영채 기자 | 2022-09-14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