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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직업의 귀천을 논할 때 사람들은 종종 이것이 주는 급여나 명성을 고려한다. 또한 그것이 앞으로의 진로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작게는 학생들이 앞으로 무슨 분야의 연구를 할 지 결정할 때에도 그렇다. 아무래도 그 분야가 인기 있는지 또는 잘 팔리는 학문인지가 사람들을 고민하게 만들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전에,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게 뭔지 마음속으로 먼저 고민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필자는 산업경영공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졸업자들 중 다수가 컨설팅이나 경영 관련 일을 하고 학문적으로는 통계와 금융이 인기 분야이다. 나의 경우에도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학부 졸업 후 통계를 공부해서 금융공학을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많은 보수와 인기 있는 분야라는 점이 내 관심을 끌고 있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나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다. 그러다가 최적화라는 분야를 제대로 접해보게 되었는데, 이 학문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그러나 최적화가 한국에서 그렇게 인기 있는 분야는 아니기 때문에, 나중의 진로와 관련해서 고민이 되기도 했다. 여러 가지 생각에 잠겨 있는 와중에, 미국에서 관련 분야를 전공하고 계신 박사님을 만나

지곡골목소리 | 이다빈 / 산경 10 | 2013-03-20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