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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대 비해 대학문화 정체성 잃고 있는 현실포항에서 살면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이 ‘문화 여건의 열악’이다. 서울 등의 대도시에서 학창생활을 보내는 친구들의 생활과 지방 중소도시에서 사는 우리의 생활을 비교하다보니 그 빈곤감은 더욱 커지고, 대학내의 캠퍼스 속에서의 생활에서도 문화란 것을 느껴보기 힘들다보니 더욱 그러하다고들 한다. 사람의 인성은 문화속에서 더욱 성숙해져 간다. 문화가 있어야 사람들은 지적, 예술적 자극을 끊임없이 접하게 되고, 그 자극들이 성숙의 자양분이 되는 것이다. 그 어느때보다 이런 자극에 민감히 반응하고 그 자극들로 정신을 풍요하게 살찌울 수 있는 우리 또래의 젊은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문화가 부족하다는 것은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가 살고있는 공간인 포항공대가 가져야 할 문화, 즉 ‘포항공대의 대학문화’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한국에서의 대학문화라 함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 부모님들의 세대인 70년대 학번들은 군사독재의 그늘아래에서 ‘낭만’을 자족삼아 대학생활을 보냈고, 우리들의 형, 누나들인 80년대 학번들은 ‘참여’를 기치삼아 그들의 젊음을 불태웠다. 우리들 중 대다수가 속한 90년대 이후 학번들의

문화 | 박정준/화학 석사 1 | 2000-12-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