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류는 알고 있었다. 오존층이 언젠가는 파괴될 것이라는 것을. 그러나, 그렇게 극적으로 다가올지는 몰랐던 것 같다. 1970년대 초반, 미국의 성층권 초음속비행계획(supersonic transport, SST)은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itrogen oxides, NOx)에 의한 오존층 파괴에 대한 우려로 중단되어야 했다. 1970년대 중반, 과학자들은 우리들이 흔히 스프레이 등 분사제와 냉매로 사용해온 염화불화산소(chloroflurocarbon, CFC)에서 Cl 이 분리되며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것을 경고했다. 1984년에 영국 남극탐험대(British Antarctic Survey)의 Joe Farman 박사와 일본 기상연구소(Meteorological Research Institute)의 Shigeru Chubachi 박사가 각각 오존홀을 발견한 이래(Farman et al., 1985; Chubachi et al., 1984), 각국의 대표들은 신속히 1987년 몬트리얼 의정서(Montreal Protocol)를 채택하며 오존층 파괴물질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였다. 그 이후 런던, 코펜하겐 개정안(Amendment) 등 지속적으로 강화된
학술 | 김준 교수 / 연세대학교 대기과학과 | 2016-09-07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