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너는 결혼하기 전에 성 경험이 있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 얼마 전에 친구가 술자리에서 나에게 던졌던 질문이다. 실제로 내 주위에도 여자친구와 관계를 가지면서 사귀는 친구도 있고, 어떤 친구는 성 관계에 관한 생각 없이, 조금 더 정신적인 면을 중시하면서 사귀는 애들도 있다. 또한 종교적인 이유로 혼전 순결을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다. 남자는 늑대라고, 성 관계에 관한 생각을 조금이라도 가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아직 나에게는 어떤 것이 더 좋은지에 대한 판단은 어려운 것 같다. 충분히 양쪽 관점 모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어렸을 때는 역시 종교적인 관점으로 혼전 성 경험에 대해 반대한다는 생각이 많았었는데, 요즘은 한쪽의 일방적인 강요가 아니라 상호간의 동의 하에 하는 성 관계는 서로에 대해서 더 잘 알고 또 더 친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물론 이런 성 관계의 결과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 하에서다. 피임을 통한 조절로 아기가 생기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실수로 피임에 실패하더라도 성 관계를 통해서 생긴 아기를 무책임하게 낙태수술로 해결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는 고개를

취재 | 김은배 / 산공3 | 2001-06-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