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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아쉽게 연세대와 포항공대를 떨어지고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미래 직업에 대해 재학생 때와는 다른 폭넓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비록 제가 이과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신문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신문기자가 되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나의 의견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그래서 중앙대 신문방송학과에도 지원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항공대에 입학하면서 신문기자가 된다는 생각은 그만 두었습니다. 사람들은 살면서 한번쯤 지금의 일이 아닌 것, 혹은 미래에 어떤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적 여건 때문에 하고 싶던 일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금 저에게 신문기자가 된다는 것은, 재수시절 그냥 한번 해보고 싶던 일일 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포항공대신문사에서 일하면 그래도 예전에 해보고 싶던 일에 대한 대리만족이라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수습기자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신문사에서 일하는 것이 어떤 동아리나 자치 단체에서 활동하는 것보다 힘들다는 것은 압니다. 그래도 많은 경험을 하고 불과 몇 달 전에 꿈꾸던 일을 한다는 보람

특집 | 김영범 /산경 06 | 2006-04-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