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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사회면에 단골로 등장하는 주제 중 한 가지가 식품이다. 물론 정치나 경제 기사보다는 빈도가 덜 하지만, 국민 관심도로 보면 어떤 주제보다 앞서고 있지 않나 싶다. 식품에 관한 이야기는 대부분이 소비자들에게 공포를 심어주는 이야기거나 무얼 먹으면 무병장수할 것 같은 환상적인 이야기들 일색이다. 언론 보도는 양극을 달리고 있지만 일단 오늘은 한쪽 끝에 집중하기로 하자. 식품에서 검출되는 농약, 중금속, 다이옥신, 기생충 등등 보도를 접하고 있자면 우리는 무얼 먹을지 정말 혼란에 빠진다. 갈수록 먹고 살기 어려운 세상으로 변하는 것 같고 텃밭에 일구어 먹던 100년 전이 그리워진다. 실제로 이런 소비자의 정서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제품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실제 100년 전과 지금을 한번 비교해 보자. 과연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절대 아니다. < ‘100% 안전한 식품’현실적으로 불가능 >우리가 먹는 음식은 끊임없이 향상되고 있다 (개인의 기호에 의해 한 가지 음식만 선호해 질병을 일으키는 경우는 오늘의 주제는 아니다). 100년 전에는 농약도 없었고, 첨가물도 없었다? 물론, 없었다

여론 | 권훈정 /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1970-0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