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지곡회관 : 논의 중
[리모델링] 지곡회관 : 논의 중
  • 조규하 기자
  • 승인 2008.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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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관 : 계획안 마무리 단계
▲ 몇 년 전부터 학우들 사이에 지곡회관과 학생회관의 구조조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북 카페를 겸한 커피숍이 들어설 학생회관 1층 여행사와 OZ존.
지곡회관과 학생회관의 구조는 개교이후 지금까지 20여년 동안 조금씩 변화되어 왔다. 몇 년 전부터 학우들 사이에서 구조조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학생회관의 경우에는 동아리 수에 비해 동아리 방이 부족한 점, 공연 동아리의 연습을 위한 시설 부족 등이, 지곡회관은 학생들의 이용률이 저조한 매장 입점 등의 문제점들이 지적되어 왔다. 이에 많은 학우들이 지곡회관과 학생회관의 리모델링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으며, 리모델링과 관련된 총학생회의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현 22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최미리(신소재 05) 회장은 지난해 학생회장 선거 당시 공약에도 △학생회관 개조사업 △커피숍 입점 및 OZ존 개선 △지곡연못 공연장 개설 △지곡회관 내 커피숍·편의점 개선 등의 지곡회관·학생회관 리모델링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곡회관·학생회관 리모델링은 지난 21대 총학 복지국과 현 22대 총학 문화복지국에서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총학에서 실시한 수요조사와 관련된 설문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후 논의 및 시안검토를 거쳤다. 학생회관 리모델링 계획안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지곡회관 리모델링은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다.

총학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학생회관의 경우 기존의 여행사와 OZ존 자리를 통합하여 그 자리에 북카페를 겸한 테이크아웃 커피숍이 입점할 계획이다. 가벼운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인터넷 서점을 통해 책을 구매할 수도 있는 이 커피숍은 식사시간, 특히 점심시간 스낵바의 혼잡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곡회관 리모델링의 경우는 시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지난 21대 총학에서는 지곡회관 리모델링에 관한 학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해 12월 지곡회관 내 위탁업체에 관한 설문을 실시했었다. 이에 따르면 서점과 안경점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찬성이 59%, 반대가 35%였다. 특히 기타 의견을 서술하는 항목에서는 서점에 관한 의견이 많았다. 사용빈도가 낮으므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과, 다른 곳으로 옮기면 접근성이 떨어지므로 유지하는 것이 났다는 두 대립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다음으로 현 서점을 없앤 후, 온라인 서점이 입주하는 것에 대한 설문에 대해서는 찬성이 47%, 반대가 48%였다.

총학에서는 지난 14일까지 2차로 온라인 서점 입점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779명 중 찬성이 63%, 반대가 37%였다. 반대 의견을 표명한 학생들은 온라인 서점이 생길 경우 현재 지곡회관에 있는 오프라인 서점은 없어지는 만큼, 78계단 아래와 화학관·생명관 및 지곡연구동에서 주로 활동하는 학생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온라인 서점은 현재로서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컨텐츠가 많기 때문에 불필요하다는 것과, 대학에 있어서 오프라인 서점의 상징성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었다.

최종연 학생지원팀 장은 “학생회관과 지곡회관의 리모델링은 무엇보다 학생들이 만족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 있어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크게는 어떤 매장이 입점하느냐 부터 세부적으로는 인테리어 과정에서 사용할 비품까지, 최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 리모델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