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이라는 새로운 공동체에 발을 내디딘 지도 어느덧 한 학기가 지났다. 그러나 학교와의 접점이 많이 없었던 탓인지 아직 이 새로움이 어색하게만 느껴졌기에 우리대학 구성원으로서 뭔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다.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글의 가치를 알고 있었던 나는 우리대학의 목소리를 글로 담아내는 포항공대신문사의 일원이 되기로 했다. 우리대학을 더욱 잘 알아갈 수 있다는 점 또한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특히 학내외에서 많은 사람을 마주하며 그들의 의견을 듣고 취재하는 활동은 내게 둘도 없을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첫 기사를 쓰면서 그때의 각오를 새로이 다지게 돼 기쁘다.
수많은 미디어와 SNS로 소통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도 신문의 가치와 상징성은 절대 퇴색되지 않았다고 믿는다. 학교 구성원들이 저마다의 목소리를 주고받는 소통의 창이자,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소식을 정확하게 전하는 매체이기에 그러하다. 그래서인지 기자로서 책임감과 부담감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아직은 글쓰기도 취재 활동도 모두 미숙하지만, 수습 기간 동안 주제 선정부터 취재와 인터뷰, 조판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업무들을 습득해 나갈 것이다. 그러는 한편, 좋은 글을 읽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성장할 것이다.
앞으로 나는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고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기자의 책임을 다하려 한다. 평소 신문에 관심없던 학우들도 끌어모으는 기사들을 써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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