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제의 모토는 ‘Full-house 3127!’. 모토에서 드러나듯이 모두가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축제가 기획되었다. “‘참여’라는 것이 단순히 축준위에서 준비한 행사를 즐긴다는 것이나 혹은 많은 관객동원 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뭐든지 축제의 행사 속에 함께할 수 있다면 참여하는 것이다.” 라는 축준위원장의 인터뷰 내용에서 축제에서의 참여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올해 축제의 특징은 장터 문화였다. 매니아의 보드 게임 까페, 타로 점 까페, 솔로 까페, 말림이 오락실, SFC의 추억은 방울 방울, 아폴로 빠빠오를 맛볼 수 있었던 부스, 빵굽는 소녀, 꽃집과 함께 배달 업체들의 부스가 마련되어 장터가 형성되었다. 이전에 축제 기간에 덩그러니 대 무대만 설치 되어있을 때와는 아주 다른 축제의 분위기가 느껴졌고, 부스 사이의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내가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가 있었다. 저녁 공연에서도 난타 공연, 마술 쇼, 프로게이머 초청과 댄스 공연, 공연 동아리들의 공연이 적절히 어울려 잘 구성되었다. 특히, 늦은 시간이었지만 프로게이머의 실력을 보기 위해 끝까지 기다리던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축제에 학생들의 관심거리를 녹여 낸다면
여론 | 김성남 / 화학 00 | 2003-05-28 00:00
지금까지 대학원생들은 연구실에서 살다가 졸업한다는 말이 틀리지 않을 정도로 연구실과 관련된 일 이외의 것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쓰지 않고 관심조차 갖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로 인해 인간관계는 극히 한정되며, 주변을 바라보는 시각이 좁아지기 쉽다. 이것은 대학원생의 우물안 개구리식의 생활구조에 원인이 있다고 본다. 일단 대학원에 와서 연구실이 정해지면 십중팔구는 졸업할때까지 생활의 중심은 연구실에 한정된다.연구실의 구성원은 많아봐야 스무명이 넘는 정도이고, 같은 이공계열 특히 비슷한 전공을 하는 사람들만 모아놓다보니 동질성이 매우 강한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 적어도 2년이상, 많으면 7,8년가까이 있다 보면 사람들의 시각이 매우 좁아지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 세월동안 연구실 밖의 세상은 전혀 딴 세상이고, 자기와는 별개일테니 대학원시절 이후의 인간관계는 거의 고정될 수 밖에 없다. 세미나, 프로젝트, 수업, 논문 연구 등 연구활동시간 이외에 남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보면 연구실 사람들과 주로 어울려 논다. 대개는 연구실 안에 틀어박혀 지내게 되며, 설령 연구실을 벗어나도 연구실 사람들과 같이 지낼
여론 | 정다니엘 / 컴공 박사과정 | 2003-04-16 00:00
대학은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첨단 과학기술을 연구하며 국가와 사회발전에 봉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식기반 정보화·산업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과학기술과 산업의 발달이 중요한 요건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두뇌집단(Think Tank)으로서 우수한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학에서 산출되는 연구성과의 확산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우리나라의 2001년도 연구개발 관련 현황을 보면, 연구개발비는 약 16.1조원을 상회하며 전년대비 16.3%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는데 공공연구기관이 약2.1조원(13%), 기업체가 약12.3조원(76.4%), 대학이 약1.7조원(10.6%)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연구개발 인력분포 측면에서 볼 때 기관별 연구원 178,937명중에서 ▲공공연구기관에 13,921명(7.8%), ▲기업체에 111,299명(62.2%), ▲대학에 53,717명(30%)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학위별 연구원 분포를 보면 박사급 연구원 46,704명중에서 ▲공공연구기관에 5,881명(12.6%), ▲기업체에 6,932명(14.8%), ▲대학에 33,891명(72.6%)이 근무하고 있다. 즉, 연구개발비는 기업체가 많은 비율(76.4%
여론 | 송보학 / 연구진흥팀 | 2003-03-26 00:00
연구는 왜 하는 것일까? 가끔씩 나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이다. 연구에 대한 이러한 궁극적 질문을 한편으로 하며, 연구자로서의 과거와 현재의 삶을 성찰해 본다. 그 동안 지식을 쌓기 위하여 읽었던 전문 서적, 논문, 그리고 보고서들과 많은 시간, 노력, 그리고 열정을 쏟아 부어 작성하였던 연구보고서와 논문들을 뒤적여 본다. 이러한 수 많은 연구물들은 어떠한 궁극적 가치를 지닌 것 일까 궁금하다.연구가 추구하는 궁극적 목적의 한 가지는 ‘삶의 행복에 기여’일 것이다. 각 종 연구 보고서의 연구 목적 부문에 자주 등장하는 문구들의 형태로는,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하여,’ ‘새로운 것을 개발하기 위하여,’ ‘기존의 것보다 좋은 것을 만들기 위하여,’ ‘알고 있는 것을 적용하기 위하여’ 등이 있다. 하지만 이들 명목적인 목적의 이면에는 연구비를 지원해 주는 기관에 가치 있는 결과물을 제공하는 것, 아니 더 나아가서는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데 일조하기 위함이라는 궁극적인 목적이 있을 것이다.삶의 행복에 기여하는 연구자는 행복할 것이다. 지난 15년 동안 한 연구자로서 ‘사람들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데 어떠한 기여를 해 왔는가’ 하는 생각을 하면 부끄럽다. 내가 지금
여론 | 유희천 / 산공 교수 | 2003-03-05 00:00
대학은 단순히 교육이 이루어지는 장일뿐만 아니라 사회와 흔히 환경이라고 부르는 캠퍼스 주변 생태계 그리고 자연과 활발하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곳이다. 캠퍼스와 환경 사이의 물질과 에너지의 흐름을 살펴보면 캠퍼스는 대량의 물, 에너지, 음식과 공산품을 받아들이고 각종 폐기물과 폐열을 내놓는 소비 주체임을 알 수 있다. 우리 학교는 다른 종합대학에 비해 규모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1년에 683,555톤의 물, 61,582,168kWh의 전력을 소비하고 655톤의 쓰레기를 배출한다.(가속기연구소 포함, 2002년 기준) 또한 공대라는 특성상 폐산, 폐염기, 중금속, 유독성 유기화학약품 등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폐기물을 대량으로 발생시킨다. 더군다나 마스터플랜에 맞추어 캠퍼스를 확장시키고 새 건물들을 짓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환경과 더욱 큰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내 구성원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나 구체적인 실천은 여전히 미약하다. 본부가 적극적으로 환경 정책을 만들어 시행한 적도 없고, 기존 건물들은 물론 새로 지은 청암 학술정보관도 친환경성에 대해서는 거의 고려하지 않은 채 건설됐다. 절전이나 절수, 쓰레기 분리수거 등 환경보전
여론 | 황정은 기자 | 2003-03-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