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기술의 열풍이 거세다. 7~8년 전 개신교인 공학자들을 중심으로 적정기술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될 때만 하더라도 ‘착한 공학자들의 선행’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2013년 현재 중ㆍ 고등학교, 대학, 국제구호단체, 기업, 국가가 모두 나름의 방식으로 적정기술을 통해 각종 교육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과학기술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할 이 뜻깊은 발전을 잘 이어가기 위해 한국 적정기술의 특징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과제를 생각해 본다.우리나라의 적정기술 운동은 여러 가지 면에서 특별하다. 우선 이 흐름을 공학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대학의 공학 교육에도 일부 반영되었으며 공학도를 대상으로 하는 경진대회, 워크숍, 아카데미, 기업 주관 공모전 등을 통해 적정기술이 널리 알려졌다. 이는 서구 적정기술의 역사에서 볼 수 없는 장면이다. 마하트마 간디와 슈마허의 저서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서 그 기원을 찾는 적정기술 개념은 공학보다는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에 속해 있었고, 적정기술에 관심을 가졌던 공학자들은 별난 사람 취급을 받곤 했다.급속도의 산업화와 기술 진보를 이루는 가운데 ‘더 나은 기술’은 곧 무조건적인 선으로 받아들여온 우리나
사회 | 손화철 / 한동대 글로벌리더십학부 교수 | 2013-11-06 14:12
과학벨트의 핵심 연구사업이 떠오르다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단지 조성 및 연구리더 육성을 위해 2011년 11월 설립된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의 핵심 연구기관이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일본 RIKEN을 벤치마킹하여, 기존 대학이나 출연연과는 차별화된 5년 이상의 대형 장기집단 연구수행을 추진하고 있다.IBS 연구단은 독립된 공간에 집결해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단위 연구조직으로 연구단장과 더불어 5개 내외의 연구 그룹, 기술ㆍ행정 지원인력 등으로 구성된다. 각 연구단을 이끄는 연구단장은 연간 10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연구 내용, 수행방식, 인력 운영 등 연구단의 자율과 독립성을 보장받는다. 연구자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해 선진국 추격형의 기초과학 연구를 선도형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연구단은 현재 대전광역시 대덕특구 내 엑스포과학공원으로의 입주가 추진되고 있는 본원, KAIST, GIST, DUP연합(DGIST-UNIST-POSTECH) 등 캠퍼스연구단, 기타 대학 및 출연연 등 외부연구단으로 소속이 나뉜다. 현재 DUP연합 캠퍼스연구단 중에는 우리대학의 △기하학수리물리연구
사회 | 이재윤 기자 | 2013-10-16 11:40
지난 4월 8일, 박창명 병무청장은 2016년부터 산업기능요원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내년 중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산업기능요원 복무는 전문연구요원 복무와 더불어 우리대학 남학생들이 선호하는 병역의무 해결방법이다. 군복무와 동시에 산업체에서 경험을 쌓으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기능요원 현황과 폐지 여부 논의 과정, 산업기능요원에 대한 우리대학 학부생들의 의견을 살펴본다. 산업기능요원 현황산업기능요원은 1970년대 병역의무자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잉여병력자원 해결과 국가산업 발전 및 과학기술인력과 기술인력 육성을 위해 ‘병역의무 특례규제에 관한 법률’로 1973년 처음 도입된 병역대체복무제도이다. 그 이후로 산업기능요원 편입조건 및 편입인원, 복무기간이 등이 수차례 변화해왔다.산업기능요원은 크게 공업, 광업, 건설업, 해운업, 방위산업, 농어업 등의 현장에서 근무하는 생산직과 회사에 근무하는 사무직으로 나눌 수 있다.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하기 위해 현역요원은 일반적으로 복무자의 학력별로 기사, 산업기사, 기능사 등의 해당 기술자격 등급이 필요하며, 정보처리 분야 산업기능요원은 기술자격증과 더불어 관련 학과 전공자,
사회 | 정재영 기자 | 2013-05-01 23:24
지난 2월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택시업계의 4개 단체 전국택시노조연맹,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소위 ‘택시법’(또는 대중교통법 개정안)의 재의결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 비상 합동총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이날 비상총회에는 택시업계 종사자 2만여 명이 참가했고 비상총회를 마친 후 국회의사당을 향해 가두행진을 벌였다.택시법, 여야 합의로 국회 통과, 그러나대중교통법 개정안은 작년 6월을 시작으로 총 5건이 발의됐다. 특정 당의 의견이라기보다는 여야를 막론하고 법률안을 제안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5건의 개정안 발의에 참여한 의원은 새누리당 26명, 민주통합당 23명, 선진통일당 2명으로, 작년 11월 21일 국토해양위원장이 발의한 대중교통법 개정안은 지난 1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255명 가운데 찬성 222인, 반대 5인, 기권 28인으로 통과됐다.대중교통법 개정안의 2조 2항에서 ‘걖겞堉굼?정하지 아니하고 일정한 사업구역 안에서 여객을 운송하는 데 이용되는 것. 제3조 제1항 제2호에 따른 구역
사회 | 곽명훈 기자 | 2013-03-06 18:51